6년 전 양홍석 놓친 LG, FA로 제자리 되돌리다

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3-05-19 05:4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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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재범 기자] 양홍석이 자유계약 선수(FA) 대박을 터트렸다. 무엇보다 6년 만에 제자리를 찾았다. 약점을 메운 LG는 미래까지 내다보며 양홍석을 영입했다.

수원 KT에서 활약하던 양홍석은 FA 시장에서 계약 기간 5년에 다음 시즌 보수 7억 5000만원에 창원 LG와 계약을 맺었다.

LG는 그 동안 상대팀의 장신 포워드를 만나면 고전하는 경향이 짙었다.

양홍석 역시 LG와 맞대결에서는 평균 13.7점 6.5리바운드 2.1어시스트 3점슛 성공률 36.2%(54/149)를 기록했다. 상대팀별 기록을 살펴보면 대구 한국가스공사(인천 전자랜드 포함, 13.9점 6.6리바운드 2.4어시스트 3점슛 성공률 38.2%) 다음으로 높다.

LG가 포워드 약점을 드러낸 시점을 거슬러 올라가면 결국 2017년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2순위 지명권을 얻고도 양홍석을 KT에게 내줄 수 밖에 없었기 시기다. LG는 김영환을 내주고 조성민을 영입할 때 1-2라운드 지명권까지 교환했었다.

드래프트 지명권 추첨 당시 현주엽 LG 감독은 2순위 지명권이 나오자 드래프트 현장을 떠나려고 했다. 그만큼 약점을 메울 수 있는 기회가 날아간 아쉬움을 크게 표현했다. 양홍석에 앞서 1순위에 뽑힌 선수는 허훈이다.

LG는 이번에 양홍석을 영입하며 당시 아픔을 씻고, 제자리로 되돌려놨다.

LG 관계자는 18일 전화통화에서 “양홍석 선수와 면담을 시작할 때 그 이야기부터 했다. ‘6년 동안 양홍석 선수 그 자리가 비어 있었다. 그 자리를 메워야 하지 않냐’라고 했다. ‘드래프트 현장에서 우리 순번이 나올 때 내가 밖에 나가는 거 봤냐’고 하니까 ‘봤다’고 하더라. ‘그만큼 아쉬움 컸다. 그 자리를 찾아야 한다. (양홍석 선수가) 자기 집 자기 자리에 찾아와야 한다’고 면담을 시작했다”고 양홍석과 FA 협상 당시 일화를 전했다.

이어 “구단 입장에서는 바로 좋은 성과를 내주면 좋다. 양홍석 선수가 군대 문제를 해결한 뒤 중심으로 잡아줘야 한다. 그것도 고려해서 영입했다. 양준석 선수와 박정현 선수도 성장을 시켜야 한다. 지금 선수들이 잘 해주고 있는데 시간이 조금 흘러서 이들(양준석, 양홍석, 박정현)이 성장하고 포지션 경쟁력을 갖추면 팀이 더 단단해진다고 생각했다”며 “당장 조화를 만들어서 운영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중장기적으로 봤다. 다음 시즌만 본 건 아니다. 좀 더 멀리 더 크게 봤다. 물론 다음 시즌도 부족한 부분을 메워서 어떻게 만들지도 궁금하다”고 양홍석을 영입한 이유까지 덧붙여 설명했다.

LG는 이번 양홍석 영입을 통해 6년 전의 아픔을 이번에 씻고 미래까지 얻었다.

#사진_ 점프볼 DB(정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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