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기록] 날아오른 ‘봉황새’ 이정현, 개인 통산 6,200pts&1,700ast 동시 달성

신준수 / 기사승인 : 2021-03-22 04: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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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신준수 인터넷기자] 시즌이 마무리되어 가지만 KBL의 구단들은 각자의 이유로 모든 경기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여전히 높은 자리를 욕심 내고 있는 팀이 있는가 하면, 이미 순위싸움과는 거리가 멀어졌지만 팬들을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팀도 존재한다. 결국 모두가 최선을 다했기에 기록은 자연스레 개인, 팀, 그리고 팬들에게 찾아왔다. 가장 눈에 띄었던 기록은 역시 ‘봉황새’ 이정현의 기록이었다. 팀의 승리와 올 시즌 최다득점 등 이정현은 여러모로 겹경사를 맞은 한 주였을 것이다.

함지훈, 개인 통산 600스틸...역대 19호 

경기는 졌지만 함지훈의 역사는 빛났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15일 서울 SK와의 시즌 마지막 맞대결에서 75-79로 패배했다. 이날 패배로 인해 현대모비스는 선두 전주 KCC와의 격차가 3경기 차로 벌어지고 말았다. 경기는 아쉽게 패배했지만, 현대모비스의 기둥 함지훈은 우직하게 역사를 새로 써 내려갔다. SK 전 전까지 599스틸을 기록 중이던 함지훈은 1쿼터 6분 24초에 최성원의 패스를 잘라내며 600스틸 고지를 밟게 됐다. 이 기록은 KBL 역대 19번째에 해당하는 기록이었고 경기 패배로 인해 빛을 바랬다.

DB, 올 시즌 1쿼터 팀 최다 34점
DB가 정말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다. 원주 DB는 17일 인천 전자랜드와의 6라운드 경기에서 113-79로 승리했다. 상대 팀인 전자랜드는 올 시즌 단 한 번도 DB에게 승리를 내주지 않았던 말 그대로 ‘천적’이었다. 이상범 감독도 경기 전부터 “시즌 중에 한 번은 이겨야 하지 않겠냐”며 전의를 불태웠었다.


감독의 의지가 선수들에게도 전해진 것일까. DB는 1쿼터부터 무려 34점을 터뜨리며 초반부터 강하게 나갔다. 이는 올 시즌 DB의 1쿼터 최다 득점 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지난 2월 1일 부산 KT와의 홈경기에서 기록한 32점. 더불어 올 시즌 전체에서도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었다. 경기 초반에 보여준 압도적인 화력은 경기 내내 끊기지 않았고 결국 대승을 거둘 수 있었다.

이관희, 개인 통산 3,000pts&한 경기 최다 11ast

손목 부상은 이관희에게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 창원 LG는 18일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72-105로 패배했다. 초반부터 많은 점수 차가 나던 경기는 큰 변수 없이 시즌 31째 패배를 만들어냈다. 그래도 이관희가 송골매들의 새로운 우두머리로 거듭난 것은 유일한 위안거리였다. 손목 부상을 안고 경기에 임한 이관희는 이날 경기에서 역대 93번째로 3,000득점 고지를 넘어섰으며, 개인 한 경기 최다 어시스트 기록인 14개의 어시스트도 기록했다. KGC인삼공사 전을 앞두고 2,900점을 기록 중이던 이관희는 이날 3쿼터 중반에 자유투 2구를 깔끔하게 성공시키며 3,000점을 넘어섰다. 어시스트 또한 나흘 전에 기록했던 한 경기 최다 어시스트 기록(11개)을 다시 한번 갈아치우며 누가 LG의 대세인지를 스스로 증명해냈다.

임동섭, 올 시즌 개인 단일쿼터 최다 11득점

임동섭의 손끝은 뜨거웠다. 서울 삼성은 19일 인천 전자랜드와의 6라운드 맞대결에서 91-90으로 승리했다. 끝까지 플레이오프 진출에 대한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는 삼성은 6위 전자랜드에게 승리를 거두며 불씨를 이어갔다. 결승 득점을 올린 아이제아 힉스(22득점 3리바운드)의 활약도 컸지만 3점슛 4개 포함 14득점을 올린 임동섭의 공도 빼놓을 수 없었다. 특히 임동섭은 2쿼터에만 11득점(3점슛 3개)를 몰아치며 2쿼터를 본인의 쿼터로 만들었다. 올 시즌 임동섭의 단일쿼터 최다 득점 및 3점슛 기록이었다. 시즌 내내 부진을 겪던 임동섭의 부활은 삼성의 추격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현대모비스, 역대 전반 최다 타이 33리바운드

현대모비스의 전반은 정말 높았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21일 부산 KT와의 맞대결에서 72-71로 승리를 거뒀다. 경기 전까지 3연패를 기록 중이던 현대모비스는 KT에게 접전 끝에 승리하며 연패에서 벗어나게 됐다. 양 팀은 각각 42.1%, 38.6%라는 낮은 야투 성공률을 기록하며 썩 좋지 않은 슛감을 보여줬다. 허나 제공권에서는 압도적인 차이가 나타났었다. 현대모비스가 무려 20개의 리바운드를 더 걷어내며 높이에서 우위를 잡았고, 저조한 슛 성공률에도 불구하고 승리할 수 있는 원동력을 만들어냈다. 특히 현대모비스는 전반에만 33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냈는데 이는 역대 전반 최다 리바운드 기록과 공동 1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2004년 12월 19일 전주 KCC가 대구 오리온스와의 맞대결에서 처음 올린 이 기록은 2018년 11월 15일 원주 DB도 안양 KGC인삼공사를 상대로 기록한 전적이 있다.

김낙현, 개인 단일쿼터 최다 15득점

전의를 불태웠던 김낙현은 팀을 승리로 이끌지는 못했다. 인천 전자랜드는 21일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시즌 6번째 맞대결에서 77-97로 패배했다. 이날 패배로 3연패를 기록하게 된 전자랜드는 5할 승률마저 지켜내지 못했다. 특히 외국 선수 듀오인 조나단 모트리(7득점 10리바운드)와 데본 스캇(8득점 5리바운드)이 자레드 설린저에게 밀리는 모습을 보이며 경기를 허무하게 내주고 말았다.


많은 아쉬움이 남은 경기에서 에이스 김낙현은 혼자서 빛을 내는 광원 같은 존재였다. 홀로 21득점 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분전했던 김낙현은 2쿼터에만 15점을 폭격하며 추격의 선봉장으로 나섰었다. 이는 김낙현의 개인 단일쿼터 최다 득점 기록으로 종전 기록은 2019년 12월 8일 전주 KCC 전 1쿼터에 기록한 14득점이었다.

이정현, 개인 통산 6,200pts&1,700ast 동시 달성

봉황새가 날아올랐다. 전주 KCC는 21일 고양 오리온과의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87-8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인해 KCC는 정규리그 1위를 향한 매직넘버를 2로 줄이게 됐다. 역시 승리의 중심에는 ‘봉황새’ 이정현이 있었다. 이정현은 오리온 전에서 29분 55초동안 26득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정현의 경사는 시즌 커리어하이 득점과 승리로 그치지 않았다. 개인 통산 6,200득점과 1,700어시스트라는 2개의 대기록을 한 경기에서 작성한 것이다. 이는 각각 KBL 통산 19번째와 24번째로 탄생한 기록이고, 이정현이 얼마나 꾸준하게 좋은 활약을 펼쳤는지를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

#사진_점프볼DB
점프볼/신준수 인터넷기자 sonmyj03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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