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주 KCC는 25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6라운드 맞대결을 치를 예정이다. 2015-2016시즌 이후 정규리그 1위 달성까지는 단 2승이 남아있는 상황. 과연 그들은 정상에 한 걸음 더 다가설 수 있을까.
▶서울 SK(20승 28패, 8위) vs 전주 KCC(33승 15패, 1위)
-애런 헤인즈의 친정 나들이
-어깨 무거운 김선형, KCC의 막강 앞선과 맞서야
-라건아 vs 워니
헤인즈가 정말 오랜만에 잠실학생체육관으로 돌아간다. SK 소속으로는 그리 오래되지 않았지만 다른 유니폼을 입고 뛰는 건 정말 오랜만이다. 오리온 소속이었던 2016-2017시즌, 2017년 3월 25일 이후 무려 1,467일 만이다.
SK와 헤인즈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깊은 인연을 지니고 있다. 2012-2013시즌부터 시작된 우정은 2019-2020시즌까지 이어졌다. 2020-2021시즌을 앞두고 재계약하지 않아 이별하고 말았다. 그러나 헤인즈는 다시 잠실학생체육관으로 돌아왔고 이제는 SK가 아닌 KCC 선수가 됐다.
헤인즈 합류 이후, KCC는 타일러 데이비스와는 전혀 다른 활용법을 제시하며 연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적응기는 짧았다. 수비에선 드롭존을 사용하기도 했으며 공격에선 메인 볼 핸들러로서의 활용 가치를 증명하기도 했다.
SK의 입장에선 부담스러운 상대일 수밖에 없다. 깊은 인연만큼 자신들을 너무 잘 알고 있는 헤인즈의 존재는 껄끄럽다.
KCC는 다시 연승 행진을 가동하고 있다. 가장 큰 원동력은 앞선의 활동량이 다시 정상 궤도에 올랐다는 것이다. 유현준, 이정현, 정창영, 김지완 등이 12연승 때의 활발함을 되찾으며 공포의 앞선을 자랑하고 있다.
그동안 KCC에 패한 팀들은 대부분 앞선 경쟁에서 밀렸다. 트랜지션 오펜스에 능한 KCC 가드들이 달리자 대량 실책을 쏟아내고 말았다.
SK는 김선형의 어깨가 무겁다. 최근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지만 홀로 KCC의 다채로운 앞선을 막아낼 수는 없다. 양우섭, 최성원, 오재현 등이 뒤를 받쳐줘야 한다.
두 팀의 메인 외국선수는 라건아와 자밀 워니다. 최고로 평가된 지난 시즌에 비해 스탯은 하락했지만 여전히 존재감이 크다. 골밑 경쟁에서 우위를 보여야만 승리를 확신할 수 있다.
라건아는 최근 KCC의 상승세에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오리온 전에선 다소 부진했지만 숀 롱이 버틴 현대모비스를 스피드로 무너뜨렸다. 워니의 단점은 스피드. 라건아는 매번 워니와의 맞대결에서 속도전을 유도했고 큰 효과를 봤다.
워니는 3점슛 욕심을 버리지 못했다. 그러나 골밑 존재감이 떨어진 것은 아니다. 라건아와의 골밑 싸움에선 오히려 우위를 보였던 것이 워니. 3점슛 시도를 줄인다면 라건아에게 밀릴 이유는 없다.
KCC는 이날 승리하면 매직넘버를 1로 줄이게 된다. 이번 시즌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치른 두 경기에서 모두 승리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다만 SK가 순순히 승리를 내줄 팀은 아니다. 최근 경기력이 올라온 점도 이를 뒷받침한다. 단순히 1위와 8위의 대결로 볼 수는 없다. 맞대결 때마다 역사를 써온 그들이 어떤 경기를 펼칠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 사진_점프볼 DB(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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