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BA WC] 벼랑 끝 한국, 일본이 길 열었다…혼돈의 B조 남은 경우의 수는?

고양/홍성한 기자 / 기사승인 : 2026-07-04 08: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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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고양/홍성한 기자] 가능성은 남았다.

니콜라스 마줄스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남자농구 대표팀은 3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2027 국제농구연맹(FIBA) 농구 월드컵 아시아 예선 윈도우3 대만과 맞대결에서 연장 끝에 80-82로 역전패했다.

아쉬운 패배였다. 동시에 2라운드 진출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경기 전까지만 해도 상황은 비교적 단순했다. 승리만 거두면 최소 조 3위를 확보, 2라운드 진출과 함께 본선행 도전을 이어갈 수 있었다.

3쿼터까지 분위기는 완벽히 한국 쪽이었다. 한때 19점 차까지 벌리며 승리를 눈앞에 둔 듯했다. 그러나 악몽 같은 4쿼터가 찾아왔다. 쿼터 스코어 10-26. 순식간에 흐름을 내준 한국은 결국 연장 승부까지 끌려갔고, 끝내 웃지 못했다.

한국-대만전 종료 후 약 1시간 뒤 끝난 일본과 중국의 경기에서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일본이 귀화선수 조시 호킨슨의 27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 2블록슛을 앞세워 92-73 대승을 거둔 것. 중국이 승리했다면 한국의 2라운드 진출 시나리오는 한층 더 복잡해질 수 있었다.

이 승리로 일본은 4승 1패로 조 1위를 확정, 2라운드 진출을 조기에 마쳤다. 중요한 건 이제부터다. 중국이 패하며 대만과 중국, 한국이 모두 2승 3패로 동률을 이뤘다. 2라운드는 조 3위까지 진출한다.

FIBA 규정상 두 팀이 동률일 경우 상대 전적, 해당 팀 간 득실차, 다득점 순으로 순위를 가린다.

한국은 대만과 상대 전적에서 2패로 밀리지만, 중국전 2연승을 확보한 상태다. 그렇기에 경우의 수는 남아 있다. 우선 일본전을 잡으면 대만-중국 맞대결 결과와 관계없이 최소 조 3위를 확보, 2라운드 진출이 가능하다.

만약 일본전에서 패할 경우에도 희망은 있다. 이 경우 대만이 중국을 꺾어야 한다. 그렇게 되면 한국은 중국과 동률에서 상대 전적 우위를 앞세워 조 3위로 2라운드에 진출할 수 있다.  

 


다만 객관적인 전력상 대만이 중국을 잡을 가능성은 크지 않다. 한국으로선 경우의 수를 따지기보다 일본전을 반드시 잡아 자력으로 2라운드 진출을 확정짓는 것이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일본은 이미 2라운드 진출을 확정지은 상황이지만, 힘을 뺄 가능성은 사실상 없다. 아시아 예선 2라운드는 1라운드 전적을 그대로 안고 가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그렇기에 최대한 많은 승수를 확보한 채 다음 라운드에 돌입하는 것이 중요하다.

결국 분위기를 빠르게 반전시켜 조 1위를 확정한 강팀 일본을 경기력으로 꺾어내야 한다.

① 한국 승 + 대만 패
→ 한국 2라운드 진출
→ 대만 탈락

② 한국 승 + 대만 승
→ 한국 2라운드 진출
→ 중국 탈락

③ 한국 패 + 대만 승
→ 한국 2라운드 진출
→ 중국 탈락

④ 한국 패 + 대만 패
→ 한국 탈락
→ 중국 2라운드 진출

#사진_점프볼 DB(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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