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프트] “원상·준우 프로입단 축하하러 왔어요” 박지수가 KBL을 찾은 이유

강현지 / 기사승인 : 2020-11-24 01: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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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강현지 기자] “여자농구 드래프트와는 분위기가 다르다. 사람들도 정말 많더라. 하지만 안 뽑히는 선수들도 있는 곳이니, 냉정한 곳인 것 같기도 하다.”

청주 KB스타즈 박지수가 23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0 KBL 국내 신인선수 드래프트장을 찾았다. 박지수가 깜짝 방문을 한 건 친구들의 취업 축하를 위해서다. 전자랜드와 LG로 향한 양준우, 윤원상과 동갑내기며, 이들과는 어렸을 적부터 친하게 지낸 사이란다.

“중학교 때부터 친해졌던 것 같다. 원상이와 준우가 동갑이다 보니 자연스레 친해졌다”라고 말한 박지수는 “친구들이 프로팀에 뽑혀 기분은 좋지만, (뽑히지 못한)나머지 선수들을 보니 마음이 아팠다”라고 드래프트를 지켜본 소감을 전했다.

드래프트에 참가하는 참가자 입장이었던 박지수는 친구들의 취업 합격 소식을 기다리며 두 손을 모았다. 박지수는 “팬들이나 부모님의 마음이 이러지 않았을까. 드래프트가 끝나면 한참을 기다리는데, 나도 기다리다가 친구들을 만났다. 이런 마음이었겠구나 싶었고, 나도 많이 떨렸다”라며 긴장된 순간을 되돌아봤다. 

 

2016-2017시즌 WKBL 신입선수 선발회에서 전체 1순위로 청주 KB스타즈에 지명된 박지수는 신인상과 우승, MVP를 거머쥐며 언터쳐블로 거듭나고 있다. 친구들 보다 먼저 프로행을 맛본 박지수는 “무대가 다르고, 나와 상황도 다르긴 하지만, 처음에 경기에 뛴다면 주눅이 들 수 있다. 하지만 자신 있게 임했으면 한다. 첫 해는 뭘 판단하기 이른 시기며, 또 그렇기 때문에 팀에서 좀 더 기회를 주는 부분이 있을 거다. 적극적으로 자신 있게 했으면 한다”라고 조언을 건넸다.

“사실 이런 말을 오글거려 잘 하지는 않지만”이라고 쑥스럽게 운을 뗀 박지수는 “친구들이 프로팀에 가서 잘했으면 좋겠다. 경기를 봤을 때 나왔으면 좋겠고, 또 친구들이다 보니 응원을 올 수도 있을 텐데, 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라며 친구들의 앞날을 응원했다.

# 사진_ 강현지 기자(사진설명_ 좌 양준우(전자랜드), 우 박지수(KB스타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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