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KB스타뱅킹 2026~2027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인천 신한은행과 아산 우리은행의 맞대결. 이날은 최윤아 감독과 전주원 감독의 첫 번째 지략 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최윤아, 전주원 감독은 과거 신한은행에서 한솥밥을 먹었다. 이들이 함께 뛰던 신한은행은 WKBL 최강팀으로 군림했다. 2007시즌 겨울리그부터 2011~2012시즌까지 6년 연속 통합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당시 스페인 명문 축구 클럽 레알 마드리드와 신한은행을 합쳐 ‘레알 신한’이라는 별명이 붙기도 했다.
전주원 감독은 2011년 현역 은퇴 후 신한은행 코치로 변신했다. 여전히 선수였던 최윤아 감독을 지도했고, 임달식 감독을 보좌하며 2011~2012시즌 6번째 통합 우승에 힘을 보탰다.

전주원 감독은 2012년 위성우 감독과 신한은행을 떠나 우리은행으로 향했다. 우리은행 코치로서 위성우 감독을 보좌하며 통합 6연패에 또 한번 일조했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위성우 감독이 총감독으로 물러났고, 전주원 감독이 지휘봉을 물려받았다.
공교롭게도 최윤아, 전주원 감독은 올 시즌 첫 경기에서 지략 대결을 펼치게 됐다. 경기 전 최윤아 감독은 “상상을 해봤는데 세월이 많이 흘렀다는 생각이 든다. 인연이 이렇게 이어져서 재밌다. 어릴 때는 생각도 못했는데 개막전에서 전주원 감독님과 만나게 되어 영광이다. 하지만 지금은 그런 거 상관없다. 그냥 적이라고 생각하려 한다”고 이야기했다.

‘레알 신한’ 주역들의 지략 대결에서 먼저 웃은 건 최윤아 감독이었다. 초반부터 아슬아슬하게 리드를 잡았고, 4쿼터까지 주도권을 내주지 않았다. 승부처에서 박진영, 노구치 사쿠라, 김진영이 연속 득점을 올리며 접전 끝에 65-58로 승리를 거뒀다.
전주원 감독과의 첫 번째 만남에서 승리한 최윤아 감독. ‘레알 신한’ 주역들의 지략 대결도 올 시즌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시즌은 박정은 감독(BNK)까지 WKBL 최초로 여성 감독이 3명이나 되기에 이들이 어떤 성적을 거둘지도 궁금해진다.
#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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