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 파이널 우승] ‘낭중지추’ 잊지 말아야 할 명품 조력자들의 공헌

최창환 기자 / 기사승인 : 2026-04-27 10: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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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최창환 기자] 조력자 그 이상의 존재감이었다. 박지수의 공백을 딛고 따낸 우승. KB스타즈에는 허예은, 강이슬 외에도 묵묵히 제 역할을 소화한 감초들이 있었다.

청주 KB스타즈는 용인 삼성생명과의 BNK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을 스윕으로 장식, 통산 3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데뷔 7년 차 시즌을 치렀던 허예은이 챔피언결정전을 지배하며 MVP로 선정됐고, 강이슬은 3경기 평균 21점 3점슛 3개 7.3리바운드 1.3스틸로 뒤를 받쳤다.

박지수가 시리즈 직전 발목 부상을 당해 우려를 샀던 것도 잠시, KB스타즈는 세간의 평가를 잠재웠다. 3경기 평균 득실점 마진 12점을 기록하는 등 압도적인 전력을 과시하며 박지수만의 팀이 아니라는 걸 증명했다.

허예은, 강이슬 못지않게 조력자들의 활약도 두드러졌다. 이 가운데 단연 눈에 띈 자원은 2년 차 송윤하였다. 정규리그와 플레이오프를 통틀어 33경기 가운데 32경기에 선발 출전, 박지수의 부담을 덜어주며 경험치를 쌓은 송윤하는 생애 첫 챔피언결정전에서도 임무를 완수했다. 3경기 평균 27분 6초 동안 6.7점 4.7리바운드 2.3어시스트 1스틸을 남겼다.

KB스타즈가 단신 라인업을 구사한 가운데에도 스크린, 박스아웃 등 궂은일로 꾸준히 기여한 송윤하는 2~3차전에서 연달아 기습적인 3점슛까지 터뜨리며 삼성생명에 찬물을 끼얹었다. KB스타즈가 우승을 확정 지은 3차전에서는 개인 첫 두 자리 득점(11점)에 5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 2블록슛을 곁들이며 조력자 이상의 존재감을 과시했다.

이채은의 기량이 만개한 것도 빼놓을 수 없었다. 2019~2020시즌 데뷔 후 2022~2023시즌까지 부천 하나은행에서 평균 5분 미만의 출전시간을 소화하는 데에 그쳤던 이채은에겐 2023~2024시즌 KB스타즈 이적이 전환점이 됐다. 시즌을 거듭할수록 역할을 늘려나갔고,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30경기 평균 27분 14초를 소화하는 주전으로 거듭났다.

이채은은 챔피언결정전에서도 3경기 모두 선발 출전, 허예은의 부담을 덜어줬다. 평균 31분 59초 동안 9.7점 3점슛 1.3개 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가드임에도 리바운드에 적극적으로 가담한 것은 물론, 상황에 따라 스크리너 역할까지 소화하며 KB스타즈가 많은 3점슛을 터뜨리는 데에 보이지 않는 공헌을 했다.

아시아쿼터 사카이 사라도 빼놓을 수 없다. 강이슬(34분 30초)-허예은(34분 2초)에 이어 3번째로 많은 평균 출전시간(33분 18초)을 소화하는 등 KB스타즈 코칭스태프의 신뢰를 받는 자원으로 활약했다.

사라는 164cm 단신임에도 여러 항목에 흔적을 남겼다. 2차전에서 팀 내 최다 리바운드(10개)를 따내는가 하면 리버스 레이업슛, 기브앤고 등 다양한 공격루트도 보여줬다. 1대1로 상대를 제치는 것부터 동료와의 호흡이 필요한 공격 전개 그리고 3점슛까지. 코칭스태프가 필요로 하는 역할을 모두 수행했다. 챔피언결정전 3경기 기록은 9.3점 3점슛 1.3개 5.3리바운드 3.7어시스트 2.3스틸.

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컸던 만큼 박지수-강이슬-허예은이 시즌 내내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공식 인터뷰의 단골 손님이었다.

다만, 조력자들도 묵묵히 자신의 자리에서 임무를 수행하며 KB스타즈의 정규리그 우승에 공헌한 조각이라는 것도 분명했다. 이어 챔피언결정전에서도 명품 조력자라는 평가를 내려도 손색이 없는 활약을 펼치며 KB스타즈의 통합우승에 기여했다. 3명 모두 생애 처음으로 출전한 챔피언결정전이었다는 점까지 고려하면 기대 이상의 활약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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