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노는 21일 대만 펑산체육관에서 열린 2026-2027시즌 동아시아슈퍼리그(EASL) A조 TSG 고스트호크스와의 첫 맞대결에서 연장 끝에 99-94로 승리했다.
지난 시즌 KBL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 소노와 P.LEAGUE+ 플레이오프 3번 시드 TSG는 나란히 EASL 첫 경기를 가졌다. 소노는 TSG의 높이에 밀려 전반을 17점 차(39-56)로 마쳤지만, 후반 들어 강점인 3점슛이 살아나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반격의 중심에는 자니 오브라이언트가 있었다. 오브라이언트는 4쿼터 막판 연속 3점슛으로 추격을 이끌었고, 종료 21초 전에는 역전포까지 터뜨렸다. 연장에서도 골밑 득점을 보태며 공격을 이끌었다.
오브라이언트는 39분 24초 동안 42점(3점슛 6개) 11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42득점은 EASL 역대 한 경기 최다 득점 3위다. 자밀 워니(SK)가 2023-2024시즌에 45득점을 기록해 역대 1위이고, 일주일 전 루이스 킹(KCC)이 EASL 데뷔전에서 44점을 쏟아부었다.
스카티 제임스는 18점 15리바운드, 이정현도 17점(3점슛 3개) 9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
TSG는 온드르제이 발빈이 22점 9리바운드 5어시스트, 가오 궈하오가 16점, 드몬 브룩스가 15점, 천 판보옌이 15점 5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소노의 출발은 순탄하지 않았다. 정통 빅맨이 없는 소노는 드몬 브룩스(201cm)와 온드르제이 발빈(217cm)을 앞세운 TSG의 높이에 고전했다. 두 선수는 직접 득점을 올리는 동시에 동료들의 공격 기회까지 만들어주며 소노 수비를 흔들었다.
반면 소노는 외곽에 의존하는 단조로운 공격이 이어졌다. KBL에서 경기당 평균 13.9개의 3점슛을 성공시키며 이 부문 1위를 달리던 소노지만, 전반에는 외곽슛마저 말을 듣지 않았다. 지난 시즌 KBL 정규리그 MVP 이정현도 전반 2점에 묶였다.

4쿼터 초반에도 추격은 수월하지 않았다. 첫 5분 동안 5점에 그친 소노는 이정현의 3점슛과 케빈 켐바오, 오브라이언트의 득점으로 다시 따라붙었다. 그러나 종료 2분 50초 전 천 판보옌에게 3점슛을 허용하며 패색이 짙어졌다.
막판 승부를 바꾼 것은 외곽포였다. 오브라이언트와 켐바오가 연달아 3점슛을 터뜨리며 종료 1분 34초 전 5점 차로 추격했다. 이어 오브라이언트가 종료 54초 전과 21초 전 연속 3점슛을 꽂으며 소노에 이날 첫 리드(91-90)를 안겼다. 순식간에 78-90에서 91-90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그러나 승부를 끝내기까지는 5분이 더 필요했다. 종료 4초 전 김진유가 브룩스에게 파울을 범했고, 브룩스가 자유투 1개를 성공시키면서 91-91로 연장에 돌입했다.
연장에서는 소노가 먼저 주도권을 잡았다. 오브라이언트의 골밑 득점에 이정현과 정희재의 자유투가 더해지면서 종료 1분 8초 전 99-94로 달아났고, 이어진 TSG의 공격을 틀어막으며 역전승을 거뒀다.
22일 귀국 예정인 소노는 11월 18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몽골의 사우스 고비 브롱코스와 EASL 첫 홈경기를 갖는다. 다음 KBL 경기는 24일 부산 KCC와의 홈경기로, 2025-2026시즌 챔피언결정전 리턴 매치다.
#사진_EAS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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