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2026-2027 KCC 프로농구 정규시즌 울산 현대모비스와 안양 정관장의 시즌 첫 맞대결. 새 외국선수들과 더불어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이가 있었다. 현대모비스로 돌아온 이우석이었다.
이우석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대한민국 남자농구 대표팀 일원으로 참가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상무 소속이었던 그는 병역 특례를 받게 됐고, 빠른 행정 처리 덕분에 9월 30일 조기 전역했다. 10월 2일 KBL에 선수 등록까지 마치며 정관장전에서 현대모비스 복귀전을 치르게 됐다.
경기 전 현대모비스 양동근 감독은 이우석에 대해 “팀 훈련을 별로 못했다. 그래도 선발로 나간다. 어색해 하지 말라고 이야기했다. 국가대표 일정을 소화해서 경기 감각은 괜찮을 거다. 금메달 땄으니 어색해도 빨리 적응해야 된다”고 이야기했다.

선발 출전한 이우석은 초반 가벼운 몸놀림을 뽐냈다. 중거리슛에 이어 외곽포를 터트리며 공격의 선봉에 섰다. 이후 또 한번 3점슛을 터트렸고, 리바운드 또한 게을리 하지 않았다. 정확한 패스로 이승현과 게이지 프림의 득점을 어시스트했다. 그는 1쿼터에만 9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다방면에서 존재감을 뽐냈다.
그러나 2쿼터부터 이우석의 존재감은 사라졌다. 프림과 다리우스 베즐리가 같이 뛰면서 공 잡을 기회가 없었다. 자연스럽게 야투 시도 자체도 줄어들었다. 2, 3쿼터 이우석의 야투 시도는 3점슛 1개가 전부였다. 아직 외국선수 2명과 같이 뛸 때는 시너지 효과가 제대로 나지 않는 듯 했다.
외국선수 1명이 뛰는 4쿼터가 되자 이우석은 다시 적극적으로 공격을 시도했다. 하지만 야투가 말을 듣지 않았다. 4쿼터 3점슛 4개를 던져 모두 실패했다. 현대모비스가 추격하던 경기 막판에는 턴오버를 범하며 공격권을 상대에게 넘겨주기도 했다. 현대모비스는 접전 끝에 85-88로 패했다.

경기 후 양동근 감독은 “우석이도 적응할 시간이 필요하다. 어색함이 있다. 손발 맞출 시간이 부족했음에도 나쁘지 않았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현대모비스 복귀전을 치른 이우석. 가능성과 과제를 모두 남기며 아직은 좀 더 시간이 필요하다는 걸 보여줬다. 이우석이 빠르게 팀에 녹아든다면 현대모비스에게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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