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분들이 원하는 봄농구 가겠습니다!” ‘커리어하이 득점 달성’ 칸터가 전한 각오

잠실학생/권윤희 기자 / 기사승인 : 2026-10-15 22:2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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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잠실학생/권윤희 인터넷기자]서울 삼성이 케렘 칸터의 맹활약에 힘입어 개막 4연승을 달렸다.

칸터는 15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6-2027 KCC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맞대결에서 37분 38초를 소화하며 42점 14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 팀의 승리(93-86)를 이끌었다.

칸터는 자신감 있는 골밑 공격과 동료를 살리는 패스로 코트를 지배했다. 한호빈과의 투맨 게임은 물론 저스틴 구탕과의 앨리웁 플레이까지 만들어내며 전반에만 20점을 올렸다. 후반에도 득점 행진을 이어간 그는 삼성이 한때 12점 차로 뒤처진 상황에서도 꾸준히 페인트존을 공략하며 추격의 중심에 섰다.

경기 후 만난 칸터는 “이겨서 기분이 좋다. 승리 후 라커룸 분위기도 좋았다. 아셈 마레이가 없었기 때문에 페인트존을 적극적으로 공략하는 것이 목표였는데, 그 부분이 잘 이뤄진 것 같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삼성은 이날 승리로 구단 역사상 다섯 번째 개막 4연승을 달성했다. 무려 23년 만에 나온 기록이다. 칸터에게도 이번 연승은 남다른 의미로 다가왔다.

칸터는 “최근 몇 년간 팀이 어려운 시간을 보냈기 때문에 지금의 연승이 더욱 달콤하게 느껴진다. (웃음) 지난 시즌부터 함께 해온 선수들, 감독님과 코치님까지 모두가 함께 만들어 가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지금의 흐름을 이어 더 긴 연승도 만들어 보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현재 칸터는 4경기에서 평균 25.5점 11.8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삼성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경기당 37분이 넘는 출전 시간에도 꾸준한 활약을 펼치는 비결로는 자신의 강점인 지구력을 꼽았다.

그는 “사람들이 내 장점 중 하나인 지구력을 놓치는 것 같다. (웃음) 나는 지구력에 자신이 있고, 오랫동안 꾸준히 뛸 수 있도록 늘 준비해 왔다. 감독님과 KBL에서도 그런 부분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만큼 잘 준비되어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날 42점을 올린 칸터는 KBL 무대에서 개인 한 경기 최다 득점 기록도 새로 썼다. 개인 기록을 경신한 소감과 함께 팀 승리에 대한 기쁨도 전했다.

칸터는 “커리어하이를 달성해 기쁘다. 하지만 팀이 이기지 못했다면 개인 기록도 큰 의미가 없었을 것이다. 페인트존을 계속 공략하면서 공을 잡고 공격할 기회가 많았기에 좋은 기록이 나왔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우리 팀의 다른 선수들이 이런 경기를 펼칠 수 있다. 누구에게나 기회는 열려 있고, 우리 팀 12명 모두가 충분히 해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시즌 전 하위권 전력으로 평가받았던 삼성은 예상을 뒤엎고 개막 4연승을 질주하고 있다. 비시즌 준비 과정이 순탄치 않았고, 우려도 있었지만 이를 오히려 동기부여로 삼았다는 칸터의 설명이다.

칸터는 “비시즌 준비가 쉽지 않았고, 비판적인 시선도 있었다. 하지만 결국 그런 평가를 잘 준비하는 계기로 삼았다. 오히려 좋은 동기부여가 됐다”고 돌아봤다.

오랜 시간 하위권에 머물렀던 삼성이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가운데, 칸터 역시 팬들에게 더 높은 목표를 향한 의지를 드러냈다.

칸터는 “팬분들이 가장 원하는 것이 봄농구라고 생각한다. 우리도 플레이오프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금의 좋은 흐름을 이어가 팀에 ‘이기는 문화’를 정착시키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사진=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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