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천 하나은행 양인영은 29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2026 ticketLINK WKBL 퓨처스리그 A조 예선 호주 빅토리아주 선발팀(이하 빅토리아)와의 경기에서 17점 6리바운드 7스틸로 활약했다. 양인영과 더불어 박진영(23점 5리바운드 6어시스트), 이다현(15점 11리바운드 3어시스트) 등이 힘을 낸 하나은행은 빅토리아의 추격을 뿌리치고 83-79로 승리했다.
양인영은 “정말 쉽지 않은 경기였다. 막판에 나 때문에 점수가 좁혀졌다. 만약, 졌다면 후배들 얼굴 볼 면목이 없었을 것 같다. 이겨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지난 시즌 양인영은 정규리그 21경기 평균 10분 46초 동안 2.7점 2.4리바운드에 그쳤다. 부상과 부진이 겹치며 많은 시간을 소화하지 못했다. 하나은행은 돌풍을 일으키며 정규리그 2위에 올랐지만 양인영은 마냥 웃을 수 없었다.
양인영은 “개인적으로 아쉽지만 팀 성적이 좋았다. 그 안에서 내 역할을 찾으려고 했다. 그런 시간이 있어서 올 시즌 더 준비를 열심히 하는 계기가 됐다. 지금 몸 상태는 100%라고 말하긴 어렵다. 훈련이 힘들지만 지난 시즌 후배들이 힘든 훈련을 이겨내고 좋은 플레이를 보여주는 걸 봤다. 나도 잘 이겨내면 나에게 다 돌아올 거라고 생각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하나은행은 이상범 감독 부임 후 빠른 농구와 강력한 압박 수비를 팀 컬러로 내세우고 있다. 이날도 압박 수비로 장신 군단 빅토리아를 괴롭혔고, 무려 19개의 스틸을 기록했다. 양인영은 7개의 스틸을 책임지며 공수 양면에서 빛났다.
“감독님이 훈련 때도 많이 강조하시는 부분이다. 연습했던 게 실전에서 나온 것 같다. 프로 와서 한 경기에서 스틸 7개를 한 적은 없다. 너무 기쁘다.” 양인영의 말이다.
하나은행은 지난 시즌 종료와 동시에 김정은이 현역 은퇴했다. 따라서 양인영이 최고참이 됐다. 새 시즌에는 좀 더 책임감을 갖고 경기에 임해야 되는 이유다.
이에 대해 양인영은 “주장인 (정)예림이가 있지만 최고참이라면 선수들이 믿고 의지할 수 있어야 된다고 생각한다. 내가 그 역할을 하려고 하는데 후배들이 잘 따라와주고 있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하도록 하겠다”며 웃었다.
#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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