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5 참사’ 한국, NBA리거들 출격한 일본에 20점 차 완패

최창환 기자 / 기사승인 : 2026-08-15 20:5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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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최창환 기자] 광복절에 치르는 한일전. 동기부여는 충분했지만, 격차를 실감해야 했다. 한국의 완패였다.

대한민국 남자농구대표팀은 15일 일본 도쿄도 고토구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바이백 다이키치 컵 일본과의 평가전에서 68-88로 패했다. 에디 다니엘(7점 4리바운드 어시스트 3스틸)이 왕성한 활동량을 유지한 가운데 4쿼터에 이우석(14점 3점슛 3개 5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과 유기상(11점 2어시스트)이 분전했지만, 전세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NBA리거 하치무라 루이와 카와무라 유키가 출전한 반면, 한국의 전력은 최정예와 거리가 멀었다. NBA 도전을 위해 다시 미국에 건너간 이현중을 비롯해 최준용, 송교창, 안영준 등이 해외리그 도전과 부상을 사유로 대표팀에서 이탈했다. 이정현 역시 엔트리에 포함됐을 뿐 코트를 밟진 않았다.

한국은 변준형-유기상-이우석-여준석-장재석을 선발 라인업으로 내세웠지만, 초반부터 최정예가 나선 일본과의 격차를 실감해야 했다. 경기 개시 2분 만에 하치무라에게 8점을 허용하는 등 연속 11실점, 초반부터 흐름을 넘겨줬다.

기세 싸움에서 밀린 한국은 다니엘, 이승현, 강성욱을 차례대로 교체 투입하며 반격을 노렸다. 다니엘의 허슬과 유기상의 3점슛, 이승현의 중거리슛 등을 묶어 2쿼터 초반 격차를 1점까지 좁힐 때까지만 해도 기세를 올리는 듯했지만, 한국의 흐름은 오래가지 않았다. 장재석과 여준석이 연달아 실책을 범한 사이 연속 13실점, 순식간에 격차가 두 자리로 벌어졌다.

한국은 하치무라와 카와무라가 자리를 비운 2쿼터 막판 토미나가 케이세이에게도 연속 6점을 허용, 27-46으로 2쿼터를 마쳤다. 일본이 전반에 7개의 3점슛(성공률 36.8%)을 터뜨린 반면, 한국의 3점슛 성공률은 10%(1/10)에 불과했다.

2쿼터 막판의 흐름은 3쿼터에도 이어졌다. 한국은 다니엘의 돌파와 변준형의 속공 득점으로 3쿼터를 시작한 것도 잠시, 다니엘이 3쿼터 개시 3분도 지나지 않아 4번째 파울을 범하며 벤치로 물러났다.

일본도 하치무라를 교체했지만, 반전은 없었다. 2대2, 속공 모두 해법을 찾지 못한 한국과 일본의 격차는 시간을 거듭할수록 벌어졌다. 한국은 3쿼터 막판 이원석이 덩크슛, 여준석이 3점슛을 터뜨렸으나 하치무라에게 버저비터를 내주며 추격 의지가 꺾였다. 한국은 3쿼터를 46-74로 마쳤고, 4쿼터에도 이렇다 할 반격을 펼치지 못한 채 완패를 당했다.

한국은 오는 16일 같은 장소에서 일본을 상대로 2번째 평가전을 치른다.

#사진_JB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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