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자주 학생체육관 밟기’ 꿈꾸는 김명진, “슛이 없으면 아무것도 안 된다”

양지/이연지 기자 / 기사승인 : 2026-08-21 20: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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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양지/이연지 인터넷기자] “슛이 없으면 아무것도 안 된다.” 김명진(23, 199cm)이 코칭스태프에게 가장 많이 듣고, 가장 많이 되뇌인 말이다.

서울 SK는 21일 양지 SK 체육관에서 가진 경희대와의 연습경기에서 95-90으로 승리했다. 승리를 거두긴 했지만 과정이 매끄럽지 않았다. 현재 수비와 얼리 오펜스를 점검 중인 SK는 이날 약속된 수비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아 경기 후 긴 시간 미팅을 가졌다.

김명진 역시 프레디와 오랜 시간 대화를 나누며 피드백을 주고받았다. 그는 “프레디랑 내가 계속 잘못한 부분이 있었다. 프레디와 의사소통은 원활하게 되는데 빠르게 얘기가 들어오면 잘 반영되지 않는 경우가 있다. 고등학교 때도 지금도 천천히 풀어서 다시 얘기를 해준다. 그냥 한국어에 조금 더 능통한 내가 통역해 주는 느낌이다(웃음)”라고 설명했다.

 


이날 선발 출전한 김명진은 코트를 넓게 쓰는 경희대를 상대로 끈질긴 외곽 수비를 보였다. 베이스라인을 파고드는 상대는 그림자처럼 쫓았고, 궂은일과 스크린으로 동료들의 공격 기회를 살렸다. 4쿼터에는 시원한 투핸드 덩크를 꽂으며 에너지를 올렸다.

그는 오프시즌에 열린 연습경기에서 많은 출전 시간을 가져가고 있다. 주축 자원들의 재활 중인데다 외국선수들이 아직 합류하지 않은 덕분이기도 하다. 그러나 김명진은 그 기회를 놓치지 않고 자신의 경쟁력을 증명해 나가고 있다. “컨디션은 100% 다 올라온 것 같다. 점프도 잘 뛰어진다. 몸이 안 됐다고 느껴지지는 않았다. 머리만 더 쓸 줄 알면 팀에 더 잘 녹아들 수 있을 것 같다(웃음).”


이어 “다치지 않은 게 컸던 것 같다. 최대한 열심히 하려고 하고, 이해한 부분은 플레이로 보여주려고 노력하는 중이다. 아직 많이 부족하다. 지금은 형들이 재활 중이라 많이 뛰지만, 복귀하면 어떻게 될지 모른다. 시즌 시작하고도 조금이라도 뛸 수 있게 준비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골밑에서의 포스트업 시도도 눈에 띄었다. 김명진은 “외국선수뿐만 아니라 (오)세근이 형과 에디 다니엘도 포스트업을 잘한다. 기회를 많이 받을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을 안 해서 지금 미스매치 상황에서 포스트업 치고 올라가거나 외곽찬스를 살려주려고 했다”라고 답했다.

후반전에는 적극적으로 3점슛 시도를 가져갔다. 지난 시즌 D리그에서 3점슛 성공률 23.5%에 머물렀던 그는 성공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야간 개인 훈련을 통해 슈팅과 웨이트 트레이닝에 매진하고 있다.

“코치님들이 슛이 없으면 아무것도 안 된다고 머릿속에 주입해 주신다. 최대한 주저하지 않고 쏘려고 한다. 오늘(21일) 아침에도 코치님이 공 잡고서 림을 안 본다고 말해주셨다. 더 적극적으로 림어택을 시도하려고 한다.”

김명진은 데뷔 시즌 정규리그 6경기에만 나서 평균 9분 57초를 뛰었다. 그의 주된 무대는 D리그였다. D리그 12경기에 나서 평균 30분 46초를 소화했고 12점 7.9리바운드 1.8스틸을 작성했다. 지난 시즌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이제는 자신을 증명해 보이겠다는 각오다.

“학생 체육관이나 원정 체육관에 더 자주, 많이 가는 게 목표다. 이왕 가는 거 경기까지 뛰고 싶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 남은 오프시즌 기간 더 잘 준비해야 할 것 같다. 1군에서 더 많은 시간 보내고 싶다.”



#사진_이연지 인터넷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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