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16男아시아] 아시아 6위 '부진' 지도자 만의 문제 아니다

도하/한필상 기자 / 기사승인 : 2022-06-20 20: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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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도하/한필상 기자] 농구월드컵을 목표로 했던 한국 U16남자농구 대표팀이 최악의 결과를 맞이하고 말았다.

한국 U16남자농구 대표팀은 지난 19일, 2021 FIBA(국제농구연맹) 아시아 U16남자농구 대회 마지막 날 경기에서 인도에게 80-90으로 패하며 6위로 대회를 마쳤다.

대표팀 소집 당시 중국, 대만 등이 불참을 선언해 충분히 대회 4강에 들 것으로 보였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았다.

목표로 했던 뉴질랜드를 꺾고 조1위를 차지했지만 준준결승전에서 복병 레바논에게 현저히 떨어진 경기력으로 대패했고, 인도와의 순위결정전에서도 답답한 내용의 경기로 일관했다.

예상 밖의 성적이 충격적이지만, 이번 대회에서 보여준 면면은 다시 한 번 곱씹어봐야 할 필요가 있다.

단순히 성적만으로 지도자에 책임을 물을 것이 아니라, 연령별 대표팀이 갖고 있는 문제점을 다각도로 분석해 보완점을 찾아야 한다.

먼저, 그동안 중, 하위권에 머물렀던 각 국의 전력이 급상승했음을 알아야 한다.

한국이 지난 2년간 코로나 여파로 인해 선수 발굴 및 육성을 위한 절차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반면, 이들은 착실하게 장신 선수들을 발굴, 육성했다.

게다가 한국의 장점으로 꼽혔던 전술 운용 능력도 오히려 한국을 능가하는 팀들이 보였다.

마지막 상대였던 인도의 경우에는 FIBA 코치 클리닉에 강사를 맡았던 베셀린 마티치가 지휘봉을 잡은 이후 결승에 오른 일본(준우승)과도 대등한 경기를 펼칠 정도로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두 번째로 과거에 비해 더 열악해진 훈련 여건이다.

선수 선발 이후 적어도 한 달 이상 손발을 맞췄던 이전과 달리 이번 대표팀은 20여일 밖에 훈련 시간이 주어지지 않았다.

이처럼 여건이 안 좋아진 이유는 수업 일수 등이 반영된 체육회 규정 탓이다. 체육회가 정한 훈련 일정에 따르면 예전처럼 긴 시간을 충분히 투자할 수가 없다.

그러나 단순히 시간만을 탓할 수는 없다. 바뀐 환경에 맞게 협회도 방식을 바꿔야 한다.

일본의 경우 자체 예산을 투입해 각급 대표 선수들을 대상으로 매년 5~7차례 합동 훈련을 진행한다. 굳이 대회가 아니더라도 꾸준히 준비를 한다는 것이다.

덧붙여 성적 위주, 득점에 국한된 플레이에만 집중하는 현 풍토도 바뀌어야 한다.

상대 선수를 제칠 만한 1대1 실력을 갖춘 선수가 거의 없었다는 점은 초,중, 고 지도자들이 반성해야 할 대목이다.

이제 곧 U18 남녀 대표팀을 선발하게 된다.

이번 대회에서의 얻은 교훈을 부디 잘 참고해 같은 결과를 반복해서는 안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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