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려대는 23일 한양대학교 올림픽체육관에서 열린 2026 KUSF 대학농구 U-리그 한양대와의 맞대결에서 98-61로 승리를 거뒀다. 1학년 정재엽(194cm, F)은 23분 22초 출전하여 9점 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경기 후 정재엽은 “승리하긴 했지만 한양대가 좀 낮은 순위라고 안일하게 생각했던 부분이 있는 것 같아서 아쉬움이 남는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동근과 유민수라는 대학리그 최고의 포워드를 보유한 고려대지만, 후반기에는 각각 3x3 대표팀과 B리그 진출로 팀을 비운다. 주희정 감독은 두 선수의 공백에 대비하기 위한 계획에 정재엽도 포함되어 있다고 언급하며, 지난 한양대와의 홈 경기(5일)부터 꾸준히 출전 시간을 주고 있다.
대학 무대에 잘 적응해가고 있는지 묻자 “고등학교 때는 상대의 힘이나 스피드 부분에서 어려운 점이 없었고, 수비 디테일도 대학교보다 훨씬 떨어진다. 대학에서는 수비에 적응하는 것도 힘들었고, 공격에서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고민하는 시간이 길었는데 최근 경기를 뛰면서 올라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벌말초 시절부터 186cm까지 자란 키를 바탕으로, 중고등학교 내내 센터를 맡았던 그는 3학년 때부터 포워드로 포지션 변경을 시도했다. 대학 리그에서도 포워드로 자리 잡는 중이다.
정재엽은 “처음 포지션을 변경했을 때는 정말 아무것도 몰랐다. 포워드로 나서면 외곽 수비를 해야 하는데, 수비 움직임이 하나도 안 됐다. 공격도 마찬가지였다. 이제는 1-2년 지나서 공부도 많이 하고 경험도 쌓여서 조금씩 보이는 것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에서, 공격 리바운드를 3개를 잡아내며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리바운드에서의 목표를 묻자 “그래도 10개 이상은 잡아야 만족할 것 같다”고 말했다.
끝으로 “전반기가 이제 한 경기 남았는데, 벌써 끝난 거 같은 마음이 든다. 아쉽지만 건국대전 잘 준비하고 MBC배와 AUBL 대회까지 잘 마쳐서 후반기에 더욱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_윤소현 인터넷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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