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처스리그] “리바운드 10개 잡으면 티셔츠 사줄게”…공약 현실로 만든 이다연의 더블더블

부천/이연지 기자 / 기사승인 : 2026-08-01 19: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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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부천/이연지 인터넷기자] 이다연(25, 175cm)이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그 배경에는 이미선 코치의 작은 공약도 있었다.

용인 삼성생명은 1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2026 ticketLINK WKBL 퓨처스리그 A조 예선 부천 하나은행과의 맞대결에서 62-47로 승리했다. 이로써 삼성생명은 예선 2승 1패를 만들었다.

이다연은 3점슛 2개를 포함해 14점 12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하며 팀의 중심을 잡아줬다. 여기에 2어시스트 1스틸까지 곁들이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특히 이다연의 2쿼터 종료 직전 스틸에 이은 버저비터 3점슛은 삼성생명이 흐름을 가져오는 결정적인 장면이었다.

경기 후 만난 이다연은 “이기고 싶은 마음이 컸다. 하나은행이여서가 아니라 상대는 연전이고 우리는 하루 쉬었기 때문이다. 선수들이 하나로 모여 같은 마음으로 코치님의 전술을 잘 이행해서 이길 수 있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삼천포여고 출신인 이다연은 2020~2021 WKBL 신인선수 드래프트 전체 3순위로 인천 신한은행에 입단해 4시즌을 보냈다. 이후 실업팀 사천시청과 우리은행을 거쳐 이번 시즌 삼성생명 유니폼을 입었다.

이날은 이다연이 삼성생명 유니폼을 입고 가진 첫 기자회견이었다. 이다연에게 팀 적응에 대해 묻자, “어린 선수들도, 언니들도 워낙 다 착해서 적응에는 큰 문제가 없었다”라고 말했다. 이를 옆에서 듣던 이미선 코치는 “원래 파워 E다”라며 웃었고, 이다연 역시 “내가 먼저 다가갔다. 부담스러웠을 것 같기도 하다(웃음). 다들 잘 받아줘서 내가 잘 녹아들 수 있었다”라고 미소를 지었다.

그러면서 “선수들이 감독님이나 코치님을 어렵게 생각하기도 한다. 그런데 삼성생명은 먼저 말도 많이 걸어주셔서 나도 편하게 잘 지낼 수 있었다”라고 팀 분위기도 전했다.

이날 이다연은 12리바운드를 잡았다. 이 가운데 절반인 6개가 공격 리바운드였다. 이 활약의 뒤에는 이미선 코치의 특별한 공약이 있었다. 리바운드를 10개 이상 잡으면 티셔츠를 선물하겠다는 약속이었다. 

이다연은 “코치님이 리바운드 10개 이상 잡으면 티셔츠 하나 사준다고 하셨다. 이 효과도 있지만, 내가 뛰면서 팀에 도움이 되는 게 뭐가 있을까 생각해봤다. 리바운드였다. 그래서 의지있게 리바운드를 더 잡을 수 있었다”라고 이야기했다.

하상윤 감독의 주문도 정확히 수행했다. 이다연은 “리바운드 가담 많이 해주고 코트에서 에너지를 올려주면 좋겠다고 하셨다. 이전 2경기에서는 공격적으로 하지 않았다. 감독님께서 이번 경기에서는 공격을 더 하라고 주문해주셨다. 잘하려고 하니까 어깨에 힘이 들어가서 놓치기는 했다”라며 웃었다.

새 둥지에서 첫 인상을 확실하게 남긴 이다연. 그가 앞으로 삼성생명에서 펼쳐갈 다음 장면에 기대가 쏠린다.

 


#사진_김소희 인터넷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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