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주 KB스타즈는 6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2026 ticketLINK WKBL 퓨처스리그 준결승 용인 삼성생명과의 맞대결에서 49-59로 패했다.
KB스타즈는 경기 초반 파이브 아웃을 활용해 컷인과 돌파를 시도하며 득점 기회를 만들고자 했다. 그러나 공격은 좀처럼 풀리지 않았다. 코트 위 5명 모두 외곽슛이 가능한 자원인 만큼 전반전에 3점슛도 9차례 시도했지만, 한 개도 림을 가르지 못했다. 야투 난조로 경기 초반부터 상대에게 흐름을 내줬다. 전반전 야투 성공률은 28%에 그쳤다.
그러나 후반에 변화를 줬고, 조직력이 가다듬어졌다. 3쿼터에 유기적인 플레이가 살아나면서 이여명과 이윤미의 3점슛이 터졌고, 17점까지 벌어졌던 격차를 한때 3점 차(32-35)까지 좁혔다. 리바운드 싸움에서도 34-33으로 이기는 등 투지만큼은 밀리지 않았다.
경기 후 만난 오정현 코치는 “8일 동안 5경기를 했다. 내 생각보다 경기가 안 풀려서 마지막 경기 결과는 아쉽다. 선수들한테 긴 기간 고생했다고 말해주고 싶다”라고 총평을 남겼다.
아쉬운 부분에 대해 “삼성생명은 에너지 레벨이 높고 피지컬이 좋은 팀이다. 우리가 일본 대학 선발, 신한은행과 할 때 세트 오펜스로는 한계가 있어서 세컨드 득점을 하고자 했다. 그걸로 분위기를 가져왔는데 이번 경기는 상대한테 그런 부분을 뺏기지 않았나 싶다”라고 설명했다.
이날로 대회를 마무리하게 된 오정현 코치는 “이번 경기는 고무적인 게 없었지만, 이전 경기에서는 수비적인 부분이 좋았다. 이번 경기 빼고 실점이 적었다. 오늘(5일)도 60점으로 묶고자 했는데 아쉽다. 그래도 선수들이 수비에서 재미를 느끼고 요령이 생긴 게 고무적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KB스타즈의 조별 예선 실점은 평균 54점으로 최소 1위였다.
KB스타즈에서 볼 핸들러 역할을 맡을 수 있는 자원은 성수연과 이여명뿐이었다. 그러나 성수연이 지난 1일 인천 신한은행전에서 허리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경기 운영을 맡을 자원이 줄었다. 벤치 옆에 성수연의 등신대가 함께했을 뿐이다. 로테이션이 원활치 않았던 탓에 이윤미가 2쿼터 종료 6.7초 전 주저앉는 상황이 일어나기도 했다.
“로테이션이 원활하지 않아서 순간적으로 과호흡이 왔다. 성수연이 빠지면서 과부하가 왔다. 김민경이 있지만 들어가는 게 쉽지 않아서 체력적으로 부담을 많이 느낀 것 같다”라는 게 오정현 코치의 말이다.
비록 결승 문턱에서 발길을 돌려야 했지만, 이들이 흘린 땀방울의 농도마저 옅어지는 것은 아니다. 승패의 기록은 아쉽게 남았을지언정, 코트 위에서 온몸으로 부딪치며 한 뼘 더 자라난 KB스타즈 선수들의 시선은 이미 더 큰 내일을 향하고 있다.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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