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SK는 24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6~2027 KCC 프로농구 창원 LG와 홈 경기에서 치열한 접전 끝에 86-85로 역전승을 거뒀다. 개막전 패배 후 2연승을 달린 SK는 3위가 됐다.
승리의 중심에는 승부처에서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한 김낙현이 있었다. 이날 그는 3점슛 5개 포함, 양 팀 최다인 19점을 몰아치며 공격의 선봉에 섰고 4개의 어시스트도 곁들였다.
1쿼터를 19점 차로 크게 뒤지던 SK는 2쿼터 힉스를 앞세워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다. 3쿼터 들어서는 김낙현이 백투백 3점슛을 터뜨리며 공격의 활로를 뚫었다. 백미는 마지막 승부처였던 4쿼터였다. 김낙현은 83-85로 뒤지던 경기 종료 1분 31초 전, 승부를 뒤집는 역전 3점포를 꽂아 넣었다. 이후 LG의 공격이 무위로 돌아가며 이 슛은 그대로 결승 쐐기포가 됐다.
경기 후 만난 김낙현은 “컨디션이 좋았다. 시작할 때 대만에서 다친 발목이 돌아가서 초반에 힘들었다. 이번 경기가 주말 백투백이라 중요하기 때문에 이겨 내야 할 것 같다. 다행히 선수들이 힘을 합쳐줬다. 그래서 이길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SK는 1쿼터의 고전을 딛고 점차 제 페이스를 찾았다. 이에 대해 김낙현은 “감독님이 화를 많이 참으시는 게 보였다. 그래서 ‘와 이거 큰일 났다. 정신 차려야겠다’ 싶었다. 그때부터 경기력이 달라지고 쫓아간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SK가 기록한 8개의 3점슛 중 5개가 김낙현의 손끝에서 나왔다. 개막전 1개, 직전 안양 정관장전 2개에 이어 이날 5개를 퍼부으며 완벽하게 슛 밸런스를 되찾은 모습이다. 전희철 감독 역시 “갈수록 감을 잡고 있다. 첫 경기보다 두 번째, 두 번째보다 오늘 세 번째 경기가 훨씬 좋았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자신의 슛감에 대해 김낙현은 “평균이 있으니까 돌아올 거라고 생각했다. 첫 경기는 첫 경기라서 코트밸런스가 안 맞았던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다른 구단에 비해 시즌을 늦게 시작한 SK는 오는 25일 수원 KT와 주말 백투백 홈경기를 치른다. 김낙현은 “전력 분석을 다 하고 시작하는 부분은 좋지만, 경기 감각은 떨어진 상태에서 하다 보니 첫 경기도 충분히 이길 수 있었던 경기인데도 이기지 못한 것 같다. 뭐가 좋고 나쁘다고 하기 어려운 것 같다”라고 전했다.

#사진_ 문복주 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