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정현은 18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의 2026-2027 KCC 프로농구 정규시즌 원정경기에서 21점 3점슛 5개 2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활약, 고양 소노의 87-81 승리를 이끌었다. 소노는 시즌 첫 2연승을 질주, 수원 KT와 공동 4위로 올라섰다.
이정현은 경기 종료 후 “원정 4연패(지난 시즌 포함 6연패) 중이어서 연패를 끊는 게 중요했다. SK는 시즌 첫 경기다 보니 정보가 부족했다. 지난 시즌 경기, 오픈매치 데이를 다시 보며 동료들과 약속했던 부분이 경기력으로 발휘돼 이길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정현은 시즌 개막 후 2경기 연속 9점에 그친 데다 이 기간 야투율도 30%(6/20)에 불과했다. “대표팀에 차출된 기간이 길었는데도 복귀 후 컨디션이 좋다고 해서 내가 간과했다. 본인도 모르게 피로가 누적됐던 것 같다.” 손창환 감독의 견해였다.
일시적인 침묵일 뿐이었다. 이정현은 이후 5경기에서 평균 15.8점 3점슛 2.6개 2.6리바운드 4어시스트 1스틸로 활약했다. SK를 상대로는 올 시즌 개인 최다득점도 기록했다.
“초반 5경기에서는 컨디션이 썩 좋지 않았지만, 점점 좋아지고 있다. 시즌 초반에 비하면 몸 상태는 자신 있다”라며 운을 뗀 이정현은 “선수들과 호흡을 맞춰보고 싶어서 바로 팀 훈련에 합류했었다. 전혀 힘들지 않았는데 피로가 뒤늦게 쌓였던 것 같다. 몸을 컨트롤 하는 게 힘들다는 느낌을 받을 때도 있었지만, 하루 정도 푹 휴식을 취한 후 컨디션이 괜찮아졌다. 감독님도 조절해주셨다”라고 덧붙였다.

이정현은 “영상을 통해 먼저 접했는데 잘하더라. 외국선수들에게 공격을 맡기면서 편하게 경기를 풀어가고 싶었는데 그러다 보니 팀도, 내 경기력도 썩 좋지 않았다. 그래서 연패도 길어졌다고 생각한다. 감독님께서 나나 (이)재도 형의 경기 운영이 필요하다고 말씀해 주셨다. 슛 성공 여부를 떠나 최근 들어 이 부분이 좋아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정현은 이어 “주위에서 우승 후보로 거론해 주셔서 기분 좋았고, 기대치도 높았다. 오픈매치 데이에서의 경기력도 좋았다. 다시 마음을 내려놓고 새롭게 시작하는 느낌이다. 오프시즌에 내가 자리를 비웠던 만큼 차근차근 맞춰가야 한다. 감독님을 비롯해 외국선수들과 켐바오, 재도 형도 희생 정신을 강조하셔서 감사하게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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