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브라이언트는 18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의 2026-2027 KCC 프로농구 정규시즌 원정경기에 선발 출전, 29점 5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활약했다. 고양 소노는 이정현(21점 3점슛 5개 2리바운드 6어시스트)과 제임스(20점 10리바운드)의 지원사격을 더해 87-81로 승, 시즌 첫 2연승을 이어갔다.
커리어하이(2022년 1월 8일 vs KGC, 32점)에 다소 못 미쳤을 뿐, 오브라이언트는 경기 내내 쾌조의 슛 감각을 뽐냈다. 경기 개시 49초 만에 3점슛으로 팀에 첫 득점을 안겼고, 2쿼터에는 버저비터까지 터뜨리며 SK에 찬물을 끼얹었다. 오브라이언트는 7개의 3점슛 가운데 5개를 넣는 등 야투율 75%(12/16)를 기록했다.
오브라이언트는 “똑같은 경기, 똑같은 찬스에서의 슛일 뿐이다. 물론 감독님, 선수들이 믿어주는 만큼 더 자신감을 갖고 던졌다. 덕분에 슛도 유독 잘 들어간 것 같다”라고 말했다.

막상 뚜껑을 열자, 시즌 초반 1옵션은 오브라이언트가 맡고 있다. 수비력을 겸비한 오브라이언트를 선발로 투입하는 게 경기 초반 분위기 싸움에서 맞설 수 있다는 게 손창환 감독의 판단이다. 실제 오브라이언트는 7경기 평균 31분 59초를 소화하며 23점 3점슛 2.9개(성공률 38.5%) 9리바운드 3.7어시스트 1.6스틸을 기록했다.
오브라이언트는 이에 대해 “2명이 동시에 뛸 수 있는 쿼터가 생겼기 때문에 1, 2옵션은 크게 의미가 없다. 믿고 선발로 투입해 주는 감독님께 감사드리고, 기대에 걸맞은 경기력을 보여주는 게 프로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손창환 감독은 최근 오브라이언트와의 미팅을 통해 젊은 선수들에게 모범이 되는 경기력을 보여달라고 주문했다. 무리한 슛 시도보단 팀플레이를 통한 공격을 만드는 게 팀의 성장을 위해 더 필요한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오브라이언트는 이에 대해 묻자 “소노는 브롱코(이정현), 켐바오 등 특별한 재능을 지닌 선수가 많다. 리더로서 조언할 때도 있지만, 딱 그 정도다. 결국 선수 개개인이 코트에서 경기력으로 보여줘야 한다”라고 말했다.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KBL 데뷔 1년 차 제임스를 향한 조언도 전했다. 오브라이언트는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 어떤 선수든 새로운 리그에 곧바로 적응하는 건 어려운 일이다. 나 역시 DB에서 처음 뛸 때 곧바로 경기력을 보여주진 못했다. 묵묵히 맡은 임무를 수행하다 보면 빛나는 순간이 올 것이다. 나도 옆에서 돕겠다”라고 전했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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