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고양/홍성한 기자] “오늘도, 아시안게임도 우리에게는 4월 1일이다.”
배길태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남자 3x3 대표팀(이동근·이주영·김승우·구민교)의 시선은 본격적으로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으로 향한다.
대한민국농구협회는 29일 경기도 고양시 원마운트 이벤트광장 특설코트에서 2026 KBA 3x3 프라임리그를 개최했다. 대표팀은 전북특별자치도농구협회와의 첫 경기에서 21-11로 승리, 기분 좋게 출발했다.
대표팀은 최근 국제무대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중국 창저우에서 열린 2026 FIBA(국제농구연맹) 3x3 네이션스리그 STOP 1, 2에서 연속 우승을 차지한 뒤 STOP 3, 4, 5에서는 3위에 머물렀지만, 마지막 STOP 6에서 다시 정상에 올랐다. 총점 510점을 기록하며 종합 우승까지 차지했다.
결과만큼이나 큰 수확은 아시안게임에서 만날 경쟁국들의 전력을 직접 확인했다는 점이다.
경기 후 만난 배길태 감독은 “아시안게임을 대비해 같은 U23 선수들과 우리의 수준을 가늠할 수 있었다. 각 팀의 스타일뿐 아니라 선수별 장단점도 분석할 수 있었다. 우리에게는 굉장히 중요한 대회였다”고 돌아봤다.
이어 “우리의 전력도 어느 정도 노출됐지만, 현지에서는 우리가 굉장히 강한 팀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기본적으로 중요하게 생각하는 기조는 그대로 가져가면서 전술적으로 세밀한 부분에 변화를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제 시선은 최종 목표인 아시안게임으로 향한다. 몽골과 중국, 일본, 이란을 주요 경쟁국으로 꼽고 경계심을 늦추지 않고 있다. 네이션스리그에서 맞붙었던 전력을 유지하는 팀도 있지만, 일부 국가는 핵심 선수들이 추가로 합류할 전망이다.
배길태 감독은 “몽골, 중국, 일본, 이란을 주요 경쟁국으로 보고 있다. 일본은 2명이 추가로 합류할 것으로 보이고, 몽골 역시 아시아 U23 무대에서 높은 랭킹에 있는 선수가 들어온다. 중국도 5명을 두고 로테이션을 가져가는 만큼 어떤 선수가 나오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결전까지 남은 시간은 많지 않다. 태국, 일본, 싱가포르와 D조에 편성된 한국은 9월 22일 태국과 일본을 차례로 만난 뒤 23일 싱가포르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배길태 감독은 대회 첫날이 아닌 ‘결승전’을 기준으로 남은 시간을 계산하고 있었다. 그만큼 바라보는 곳은 금메달뿐이다.
그는 “우리의 목표는 결국 결승전이다. 결승전(9월 25일)을 기준으로 하면 이제 27일 정도 남았다. 선수들에게 하루하루를 똑같이 중요하게 생각해야 한다고 계속 이야기하고 있다”고 힘줘 말했다.
그러면서 ‘4월 1일’을 강조했다. 올 시즌 첫 국제대회에 나섰던 출발점으로, 초심을 잃지 말자는 의미다.
배길태 감독은 “첫 대회인 3x3 아시아컵이 시작된 날이 4월 1일이었다. 우리에겐 오늘도 4월 1일이다. 아시안게임에 가서도 4월 1일과 같은 마음으로 하자고 선수들과 약속했다”고 이야기했다.
이제 중요한 건 최상의 몸 상태를 만드는 일이다.
배길태 감독은 “지금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컨디션이다. 큰 틀은 어느 정도 맞춰놨기 때문에 경기 영상을 보면서 디테일한 부분을 조금 더 수정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선수들의 컨디셔닝 사이클을 어떻게 가져가야 9월 25일 가장 좋은 몸 상태를 만들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주는 원래 컨디션 사이클이 조금 떨어지는 시기다. 그런 상황에서도 경기에서는 우리가 준비한 농구를 해야 한다. 그런 환경을 일부러 만들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_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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