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양 소노는 11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의 2026-2027 KCC 프로농구 정규시즌 원정경기에서 접전 끝에 81-82로 패했다. 3연패에 빠진 소노는 공동 7위로 내려앉았다.
소노는 경기 종료 직전 케렘 칸터에게 위닝 3점슛을 허용하며 무너졌지만, 제임스의 화력은 인상적이었다. 제임스는 31분 15초 동안 33점 3점슛 6/12 6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활약, 3경기에서의 부진을 만회했다. 33점은 종전 기록(4일 vs DB 16점)을 가뿐히 뛰어넘는 개인 최다득점이었다.
제임스는 루이스 킹(KCC), 아치 굿윈(LG)와 함께 많은 주목을 받은 신입 외국선수였다. 득점 루트에서 한계가 분명했던 네이던 나이트와 달리 내외곽을 오가는 스코어러 유형으로 소노의 화력에 날개를 달아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3경기에서의 경기력은 기대치를 밑돌았다. 3경기 평균 27분 48초를 소화하며 13.3점 6.7리바운드 2.7어시스트 1.3스틸에 그쳤고, 3점슛 성공률은 14.3%(2/14)에 불과했다. 2옵션 자니 오브라이언트가 오히려 26점 3점슛 3개 9.3리바운드 2.3스틸로 활약했지만, ‘주객전도’는 소노가 그린 그림이 아니었다.
오픈매치 데이에서 3점슛 성공률 50%(6/12)를 기록한 만큼 슛 감각이 살아날 여지는 충분했다. 적장 김상식 감독 역시 “언제 터질지 모른다”라며 경계했지만, 적어도 개막 후 3경기에서의 경기력은 기대에 못 미쳤던 게 사실이었다.
손창환 감독 역시 “그동안 뛰었던 리그에서는 공격에서 자율이 보장됐지만, KBL은 짜여진 동선에서 이뤄지는 공격이 많다. 훈련할 때는 잘 이뤄졌지만, 아직 적응이 완벽히 된 건 아니다. 로테이션, 트랩 등 세밀한 수비도 더 적응을 거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다만, 팀 승리가 뒷받침되지 않아 ‘완벽’이라 평가할 순 없는 경기였다. 스위치 디펜스 상황에서 종종 실수를 범하는 등 손창환 감독의 말대로 완벽히 적응하기 위해선 시간이 필요한 것도 사실이었다. 삼성전 활약이 제임스에게 터닝포인트로 작용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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