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 존스컵] 해먼즈-알바노-강상재 펄펄…‘3점슛 7개’ 이용우까지, DB 첫 경기 대승

홍성한 기자 / 기사승인 : 2026-08-14 15:5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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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홍성한 기자] DB가 고른 활약 속 첫 경기를 대승으로 마무리했다.

원주 DB는 14일 대만 신베이 신좡체육관에서 열린 2026 제45회 윌리엄 존스컵 A조 첫 경기에서 필리핀을 110-79로 꺾고 기분 좋게 출발했다.

존스컵은 대만농구협회가 주최하는 국제 초청대회로, 아시아 각국의 프로팀과 국가대표급 팀 등이 출전하는 전통 있는 무대다. 총 8개 팀이 참가한 가운데 4개 팀씩 2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상위 2개 팀은 4강 토너먼트에 진출하고, 나머지 팀은 순위 결정전을 치른다.

DB는 이번 대회를 새 시즌을 앞두고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는 동시에 다양한 선수 조합을 점검하는 기회로 활용한다.

이규섭 감독 체제에서 치른 첫 공식경기이기도 했다.

다만 완전체는 아니었다. 헨리 엘런슨이 아내의 출산 관련 일정으로 오는 18일 대만 현지에 합류할 예정이라 이날 경기에는 나서지 않았다.

존스컵은 외국선수 2명까지 출전이 가능하다. DB로서는 전력 공백이 있었지만 출발은 순조로웠다. 새롭게 합류한 레이션 해먼즈가 25점 14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한 가운데 이선 알바노(21점 5어시스트 2스틸)와 강상재(16점 3리바운드 5어시스트)도 힘을 보탰다.

존재감을 뽐낸 또 다른 이는 이용우였다. 시도한 10개의 3점슛 중에 무려 7개를 성공시키며 21점을 맹폭했다.

시작부터 좋았다. 알바노-이유진-강상재-해먼즈-이윤수로 이어지는 장신 라인업으로 출격한 DB는 알바노의 중거리슛으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 해먼즈와 강상재가 외곽에서 지원했고, 이유진도 득점에 가세하며 1쿼터를 28-15로 마쳤다.

기세는 2쿼터에도 이어졌다. 알바노와 해먼즈, 강상재로 이어지는 삼각편대가 꾸준히 득점을 쌓았고, 이정현까지 3점슛으로 힘을 보탰다. DB는 56-36으로 격차를 더 벌린 채 전반전을 끝냈다. 

 


후반에도 위기는 없었다. 3쿼터 초반 공격이 침묵한 것도 잠시였다. 이용우가 3개의 3점슛을 터트렸고, 해먼즈의 득점 행진도 멈추지 않았다. 강상재와 알바노의 지원사격도 더해진 DB는 3쿼터가 종료됐을 때 점수 83-55로 사실상 경기를 끝냈다. 남은 4쿼터는 큰 의미가 없었다.

DB는 오는 15일 저녁 8시 대만 블루와 2번째 경기를 치른다.

한편 상대 필리핀에는 반가운 얼굴도 몇몇 포함됐다. 대회에는 필리핀이라는 이름으로 출전했지만, 필리핀 농구 후원 기업인 스트롱 그룹이 구성한 사실상의 올스타팀이다.

NBA 통산 331경기를 뛴 224cm 빅맨 보반 마리야노비치를 비롯해 KBL에서 뛰었던 윌리엄 나바로(전 KCC), 데이브 일데폰소(전 KT) 등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마리야노비치는 6점, 나바로는 8점 3리바운드를 기록했고, 일데폰소는 1분 48초를 소화했다.

#사진_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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