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도쿄] '듀란트·부커 43점' 미국 男농구, 호주 꺾고 결승행…4연패 도전

서호민 기자 / 기사승인 : 2021-08-05 14:5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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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까지 다소 고전하던 미국이 뒷심을 발휘, 무난히 결승행 티켓을 따냈다.

미국은 5일(한국시간) 일본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남자농구 호주와의 4강 전에서 97-78로 승리, 결승에 진출했다.

 

이날 승리로 미국은 올림픽 4연패에 단 한걸음만을 남겨두게 됐다. 미국은 오는 7일 프랑스와 슬로베니아의 승자와 결승전을 치른다.

이번 대회 내내 그랬듯이 이날 경기에서도 미국의 출발은 불안했다. 듀란트가 경기 시작과 함께 깨끗한 점퍼를 성공시키며 첫 득점을 신고했으나, 잉글스, 골딩, 액섬 등에게 차례로 3점슛을 내줘 경기 주도권을 호주에게 내줬다. 이에 반해 미국의 3점슛은 좀처럼 터질 생각을 하지 않았다. 전반 1, 2쿼터 호주가 3점 슛 15개를 시도해 7개를 집어넣은 반면 미국은 13개를 던져 단 2개 만 넣는데 그쳤다. 성공률은 13%.

이에 미국은 2쿼터 한 때 15점 차(26-41)까지 리드를 내주기도 했다. 하지만 2쿼터 막판부터 미국은 조금씩 힘을 내기 시작했다. 수비에서부터 분위기 반전을 꾀한 것. 정돈된 수비로 연이어 스틸을 해내면서 호주의 공격 흐름을 차단했고, 공격에서도 부커와 테이텀이 차례로 3점슛을 성공시키면서 15점 차로 벌어졌던 격차를 단숨에 3점 차까지 좁히며 전반을 마무리했다.

3점(42-45) 뒤지며 후반을 맞이한 미국. 이 때부터 우리가 알던 미국의 진짜 경기력이 나오기 시작했다. 그 중심에는 듀란트와 부커가 있었다. 듀란트의 야투 감각이 완전히 살아난 가운데 부커 역시 내외곽을 오가며 부지런히 득점 지원에 나섰다. 

 

듀란트는 득점 뿐만 아니라 효율적인 패스 게임을 주도하며 호주의 지역방어를 공략했다.  여기에 라빈 역시 스틸에 이은 속공에서 멋진 원핸드 덩크슛을 성공, 리드에 날개를 달았다. 3쿼터 기세를 완전히 장악한 미국은 19점 차까지 격차를 벌리며 승기를 잡았다. 

4쿼터에도 흐름은 비슷했다. 미국은 트랜지션 게임과 유기적인 팀플레이가 조화를 이뤄내며 호주의 수비망을 완전히 무너뜨렸다. 라빈은 신이 난 듯 3점슛, 덩크슛 등 자신이 갖고 있는 공격 기술들을 자랑이라도 하듯 마음껏 펼쳐 보였다. 

 

미국은 4쿼터 내내 20점 차 이상 격차를 유지했고, 경기 막판 승리를 확신하며 주축 선수들을 벤치로 불러들였다. 결국 미국이 호주를 꺾고 결승 무대에 올랐다.

케빈 듀란트(23점 9리바운드)와 데빈 부커(20점 3리바운드)가 공격 선봉에 선 가운데 크리스 미들턴(11점), 즈루 할러데이(11점), 잭 라빈(9점) 등 다른 선수들의 득점 지원도 돋보였다.

호주는 패티 밀스(15점 5리바운드 8어시스트)와 단테 액섬이(14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 분전했지만, 후반 기세 싸움에서 완전히 밀리며 금메달의 꿈을 4강에서 접게 됐다.

#사진_FIB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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