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3-2024시즌 이후 3년 만에 수원 KT 유니폼을 입은 배스는 2일 입국했다. 입국 후 24시간도 지나지 않은 시점이었던 3일에는 안양 정관장과의 연습경기를 자발적으로 소화하기도 했다. “아직 피로가 풀리지 않았으면 안 뛰어도 된다고 했는데도 뛰었다. 기량은 여전했다.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5분, 5분씩 투입했는데 배스가 뛸 때마다 추격했다.” 문경은 감독의 말이다.
실제 배스는 총 10분만 뛰고도 12점을 올리며 컨디션을 점검했다. 배스는 “나도 컨디션이 어떤지 확인해 보고 싶었는데 생각보다 몸이 좋았다. 사실 더 뛰면서 동료들과의 호흡을 끌어올리고 싶었다. 처음 호흡을 맞춰보는 감독님인데 좋은 분 같았다. 감독님과의 호흡도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배스는 2023-2024시즌 54경기에서 평균 31분 41초 동안 25.4점 3점슛 2.5개(성공률 35.8%) 10.9리바운드 4.6어시스트 1.8스틸로 활약했다. 40점 이상을 4차례 작성하며 득점 1위에 올랐고, 베스트5의 한자리도 꿰찼다. KT도 부산 KTF 시절이었던 2006-2007시즌 이후 처음으로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배스는 KBL을 떠난 후 CBA, 푸에르토리코리그를 거쳤다. 배스는 “3년 전에 비하면 나이가 들었지만, 나의 농구는 여전히 전성기다. 개인적으로 선수의 전성기는 27~32살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전성기가) 2년 정도 남았다. KT의 선수 구성이 다소 바뀌었지만, 나는 여전히 패리스 배스다. 이전과 같은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있을 거라 자신한다”라고 말했다.
단순히 나이만 30대에 접어든 게 아니다. KT를 떠난 사이, 배스는 가장이 됐다. 여자 친구가 딸을 낳으며 아버지가 됐고, 이는 배스에게 무엇보다 큰 동기부여가 되는 요소다. “당연히 딸이 생겨서 동기부여가 된다. 나는 농구뿐만 아니라 외적으로도 성숙해졌다. 책임감을 갖고 코트에 나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배스의 말이다.
모든 선수의 궁극적인 목표는 우승일 터. 우승 이외의 개인 목표를 묻자, 배스는 “굳이 꼽자면 MVP다. 다만, 나는 성숙해졌고 더 큰 목표를 바라봐야 한다. 결국 개인적인 목표도 우승”이라고 강조했다. ‘분유 버프’를 받은 배스의 올 시즌을 더욱 기대하게 만드는 한마디였다.
#사진_문복주 기자, 점프볼DB(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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