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데이] ‘극한 직업’ 이상민 감독, 선수들이 돌아본 작전타임 “애가 둘이어서…”

논현/최창환 기자 / 기사승인 : 2026-05-01 13:13:39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점프볼=논현/최창환 기자] 챔피언결정전 우승 트로피의 향방만큼 기대를 모으는 게 KCC의 작전타임 아닐까. 이상민 감독 역시 이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답했다.

KBL은 1일 KBL 센터에서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고양 소노에서 손창환 감독, 이정현, 케빈 켐바오가 참석한 가운데 부산 KCC는 이상민 감독, 최준용, 허훈이 각오를 전했다.

KCC는 정규시즌부터 6강-4강을 거치는 동안 작전타임으로도 화제를 모았다. 이상민 감독이 꺼낸 작전에 선수들이 즉각적으로 의견을 제시, 수정을 거치는 장면이 심심치 않게 포착됐던 것. 대부분의 팀 감독, 선수가 수직관계인 KBL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장면이었다.

물론 아예 없었던 건 아니다. 이상민 감독 역시 현역 시절 안준호 서울 삼성 감독의 작전 지시에 적극적으로 자신의 의견을 던진 선수였다. 그래서일까. 지난달 30일 챔피언결정전 진출 확정 직후 중계방송사 공식 인터뷰에서 “누가 그러더라. ‘인과응보’라고. 선수들에게도 KCC 감독은 극한 직업이라고 얘기했다”라며 웃었다.

이에 대해 선수들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나는 생각보다 조용한 편이다. 허훈, 허웅이 시끄럽다. 이들에게 물어봐야 할 것 같다”라며 운을 뗀 최준용은 “가끔은 ‘이렇게 해’라고 말씀해 주셨으면 할 때도 있다”라며 웃었다.

허훈도 목소리를 보탰다. “나는 의견을 제시했을 뿐이다. 아까 공통 질문으로 ‘챔피언결정전에 오르는 동안 겪었던 가장 큰 고비’가 있었는데 우리는 모든 작전타임이 위기, 고비였다. 선수들의 개성이 워낙 강하다 보니 여러 갈래로 나뉘었던 게 아닐까 싶다. 감독님이 우리를 배려하는 마음도 컸다. 어쨌든 우리는 다 이겨내고 여기까지 왔다. 긍정적으로 본다.”

이상민 감독 역시 개의치 않다는 반응이었다. “한 사람보단 여러 사람의 의견을 존중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개의치 않는다. 모든 의견을 듣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본다. 장난삼아 ‘우리 팀은 애가 둘이어서 주머니에 막대사탕 5개씩 갖고 다녀야 한다’라고 말한 적도 있었다(웃음). 그만큼 선수들의 개성이 넘친다.” 이상민 감독의 말이다.

수평적으로 보일 수 있는 작전타임을 두고 여러 해석이 나왔지만, 내면을 보면 선수들에 대한 이상민 감독의 배려가 있었기에 가능한 작전타임 풍경이었다. 6위 최초의 챔피언결정전 진출이라는 결과도 만들었다. 이제 우승만 남았다.

#사진_문복주, 박상혁 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JUMPBALL TV

오늘의 이슈

점프볼 연재

더보기

주요기사

더보기

JUMPBALL 매거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