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L은 1일 KBL 센터에서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고양 소노에서 손창환 감독, 이정현, 케빈 켐바오가 참석한 가운데 부산 KCC는 이상민 감독, 최준용, 허훈이 각오를 전했다.
KCC는 정규시즌부터 6강-4강을 거치는 동안 작전타임으로도 화제를 모았다. 이상민 감독이 꺼낸 작전에 선수들이 즉각적으로 의견을 제시, 수정을 거치는 장면이 심심치 않게 포착됐던 것. 대부분의 팀 감독, 선수가 수직관계인 KBL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장면이었다.
물론 아예 없었던 건 아니다. 이상민 감독 역시 현역 시절 안준호 서울 삼성 감독의 작전 지시에 적극적으로 자신의 의견을 던진 선수였다. 그래서일까. 지난달 30일 챔피언결정전 진출 확정 직후 중계방송사 공식 인터뷰에서 “누가 그러더라. ‘인과응보’라고. 선수들에게도 KCC 감독은 극한 직업이라고 얘기했다”라며 웃었다.

허훈도 목소리를 보탰다. “나는 의견을 제시했을 뿐이다. 아까 공통 질문으로 ‘챔피언결정전에 오르는 동안 겪었던 가장 큰 고비’가 있었는데 우리는 모든 작전타임이 위기, 고비였다. 선수들의 개성이 워낙 강하다 보니 여러 갈래로 나뉘었던 게 아닐까 싶다. 감독님이 우리를 배려하는 마음도 컸다. 어쨌든 우리는 다 이겨내고 여기까지 왔다. 긍정적으로 본다.”

수평적으로 보일 수 있는 작전타임을 두고 여러 해석이 나왔지만, 내면을 보면 선수들에 대한 이상민 감독의 배려가 있었기에 가능한 작전타임 풍경이었다. 6위 최초의 챔피언결정전 진출이라는 결과도 만들었다. 이제 우승만 남았다.
#사진_문복주,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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