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L은 1일 KBL 센터에서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고양 소노에서 손창환 감독, 이정현, 케빈 켐바오가 참석한 가운데 부산 KCC는 이상민 감독, 최준용, 허훈이 각오를 전했다.
최준용은 자신이 뛰었던 플레이오프에서 모두 우승을 경험했다. 2017-2018시즌, 2021-2022시즌은 서울 SK에 우승을 안겼다. 2023-2024시즌에는 KCC를 정규시즌 5위 최초의 챔피언결정전 우승으로 이끌었다. ‘봄 초이’라 불리는 것도 무리가 아니었다.
최준용은 “정규시즌에 잘해서 편하게 했으면 좋았을 텐데 봄에 반짝해서 죄송한 부분도 있다. 선수들을 힘들게 한 만큼, 챔피언결정전에서는 무조건 우승하겠다”라고 말했다. 최준용의 새로운 별명을 의식한 듯, 허훈도 “내가 플레이오프에서 헌신의 아이콘이 됐다. 챔피언겨정전에서는 ‘봄 초이’를 따라 고추장 같은 역할을 하겠다”라며 각오를 전했다. 허훈의 애드리브에 최준용은 물을 뿜었다.

선수들에게는 두 가지 공통 질문이 전달됐다. 미디어데이의 단골 코멘트, 바로 ‘우승 공약’이었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캐릭터답게 최준용은 폭탄 발언을 남겼다. “음…. 은퇴? 너무 힘들어서…. 팬들을 위해 박수 칠 때 떠나겠다(웃음).” 최준용은 이어 “커피차 이런 건 너무 식상하다. 아직 생각한 게 없어서 얘기 못하지만 뭐든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이정현은 원정 응원단을 위한 버스를 사비로 마련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4강 올라갈 때쯤 얘기했던 건데 진짜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계획 중이다. 우승하게 되면 위너스와 함께하는 팬 미팅을 하면 좋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감독님이 조금 도와주셨으면(?) 한다”라고 운을 띄우자, 손창환 감독은 “견적 알아보는 중이다”라고 답했다.

최준용도 부연 설명을 곁들였다. 최준용은 “롱 방에 찾아가서 맛있는 거도 사주고, 선물도 사준다. 경기 중에는 욕도 하고…. 근데 하…. 쉽지 않다. 내가 만난 외국선수 중 제일 힘들다. 열정이 강한 만큼 잘 삐친다”라며 웃었다.
그런가 하면, 이정현이 기대하는 MVP는 선수가 아니었다. 소노를 창단 첫 챔피언결정전으로 이끈 손창환 감독이었다. “내가 생각하는 MVP는 감독님”이라고 말하자, 손창환 감독은 미디어데이가 끝난 후 “깜짝 놀랐다. 공통점이 있다 보니 (이)정현이가 나를 꼽은 것 같다. 둘 다 집에서 청소하고 빨래한 후 소파에서 쉬는 시간을 제일 좋아한다”라며 웃었다.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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