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탐슨·그린을 어떻게 떠나보내나…‘GSW 왕조 설계자’ 마이어스가 물러날 수밖에 없었던 이유

홍성한 기자 / 기사승인 : 2026-08-29 11:4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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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홍성한 기자] 특별한 관계가 오히려 냉정한 판단을 어렵게 만들 때도 있었다.

우승 4회를 포함해 NBA 파이널에만 6차례 올랐던 2010년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왕조. 그 중심에는 팀을 구축했던 밥 마이어스 전 단장이 있었다.

마이어스는 2012년 4월 단장으로 부임한 뒤 2022-2023시즌까지 프런트를 이끌었다. 스테픈 커리와 클레이 탐슨, 드레이먼드 그린을 중심으로 왕조의 기틀을 다졌고, 재임 기간 팀은 NBA를 대표하는 강호로 군림했다.

화려했던 시절을 뒤로한 마이어스는 잠시 휴식기를 거쳐 현재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의 모기업 해리스 블리처 스포츠&엔터테인먼트(HBSE)에서 스포츠 부문 사장을 맡고 있다.

그렇다면 정상에서 함께했던 선수들을 두고 왜 먼저 자리를 떠났을까.

마이어스는 최근 트레이시 맥그레이디와 빈스 카터가 진행하는 팟캐스트 ‘Cousins’에 출연해 당시 선택의 배경을 전했다.

마이어스는 “내가 골든스테이트에 계속 남아 있었다면 선수들과 관련된 결정이 개인적인 감정의 영역으로 넘어갔을 수도 있다. 만약 내가 탐슨을 떠나보내야 했다면 정말 힘들었을 것이다. 그린이나 커리를 두고 어떤 결정을 내려야 했다면 마찬가지였을 것이다. 우리가 함께 겪었던 일들이 있기 때문에 감정이 개입될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여러 차례 우승을 함께한 선수들이다. 그들은 모든 것을 쏟았고, 구단뿐만 아니라 개인적으로 내 인생까지 바꿔놓았다. 그런 선수들을 두고 어떻게 감정에 흔들리지 않은 채 결정을 내릴 수 있겠나”라고 털어놨다. 

 


공교롭게도 마이어스가 물러난 뒤 왕조의 핵심 3인방에도 변화가 찾아왔다. 탐슨이 2023-2024시즌을 끝으로 댈러스 매버릭스로 이적하면서 커리-탐슨-그린으로 이어진 오랜 동행에 마침표가 찍혔다.

또한 재임 기간 가장 힘들었던 결정으로 안드레 이궈달라와의 이별을 꼽기도 했다. 골든스테이트는 2019년 디안젤로 러셀을 영입하는 과정에서 우승을 세 차례 함께했던 이궈달라를 멤피스 그리즐리스로 트레이드했다.

마이어스는 “이궈달라가 상황을 받아들이는 모습과 프로다운 태도는 정말 인상적이었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그렇게 잘 대처한 경우는 본 적이 없다”고 돌아봤다.

마이어스에게 당시 선수들은 비즈니스적인 판단만으로 바라보기에는 너무나도 특별한 존재들이었다.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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