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이 사랑하고 코비가 존경한…‘전설’ 오스카 슈미트 별세, 농구계 큰 별 졌다

홍성한 기자 / 기사승인 : 2026-04-18 11:46:22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점프볼=홍성한 기자] 농구계 큰 별이 졌다.

현지 언론 ESPN은 18일(한국시간) “농구 명예의 전당 헌액자이자 브라질에서 ‘성스러운 손(Holy Hand)’으로 불리던 오스카 슈미트가 18일 별세했다. 향년 68세다”고 전했다.

슈미트는 NBA에서 뛰지 않았지만, 19년간 브라질 대표팀에 헌신하며 농구 역사상 가장 뛰어난 공격수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다.

1974년 프로에 데뷔한 그는 브라질과 이탈리아에서 활약했으며, NBA 슈퍼스타 코비 브라이언트의 어린 시절 우상으로도 알려져 있다.

1977년, 19세의 나이로 브라질 대표팀에 데뷔한 슈미트는 1980년부터 1996년까지 모든 올림픽에 출전했다. 올림픽 통산 1093점으로 역대 최다 득점 기록을 보유하고 있으며, 단일 경기 최다 득점 기록(1988년 스페인전 55점)도 가지고 있다.

1984년에는 NBA 진출 기회도 있었지만, 자국 대표팀을 위해 이를 거절했다. 뉴저지 네츠에 6라운드 144순위로 지명돼 팀 훈련에도 참가했으나 계약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당시에는 NBA 선수의 국가대표 출전이 제한됐기 때문이다. 슈미트는 국가대표로만 326경기에 출전했다.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2010년 FIBA(국제농구연맹) 명예의 전당, 2013년 네이스미스 농구 명예의 전당, 2017년 이탈리아 농구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은퇴 후에는 브라질을 대표하는 동기부여 강연가로 활동했으며, 2011년 뇌종양 진단을 받았다.

브라질 대통령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는 “그는 수십 년 동안 환상적인 슛과 리더십으로 나라를 하나로 묶었다. 그의 헌신은 브라질의 이름을 드높였고, 여러 세대의 선수들과 팬들에게 영감을 줬다”고 밝혔다.

브라질 농구협회는 “브라질 농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가 떠났다. 그는 코트에서 가능성의 경계를 재정의한 상징적인 존재였다. 그의 죽음은 한 시대의 끝을 의미하지만, 위대함은 영원히 남을 것”이라고 애도했다.

슈미트의 가족은 성명을 통해 “15년간 뇌종양과 싸우며 용기와 존엄, 회복력을 잃지 않았다. 동시에 결단력과 관대함, 삶에 대한 사랑을 보여준 롤모델로 남았다”며 “스포츠를 넘어 브라질과 전 세계의 선수, 팬들에게 영감을 준 유산을 남겼다”고 전했다.

전설 래리 버드 역시 “슈미트는 내가 항상 존경하던 친구였다. 의심할 여지 없이 역사상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다. 그의 명예의 전당 헌액식에서 발표자로 함께할 수 있었던 것은 큰 영광이었다”며 애도를 표했다.



#사진_AP/연합뉴스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JUMPBALL TV

오늘의 이슈

점프볼 연재

더보기

주요기사

더보기

JUMPBALL 매거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