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관초는 여초부 B조 예선에서 3연승을 내달리며 조 1위로 결선에 진출했다. B조에는 단관초와 대신초, 온양동신초, 강서초가 속해 있다.
강력한 우승후보이자 대회 3연패에 도전하는 온양동신초가 조 1위를 차지하고, 남은 한 자리를 단관초와 대신초, 강서초가 다툴 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그런데 예상이 뒤집어졌다. 단관초가 대신초에 이어 온양동신초, 강서초를 모두 꺾고 조 1위를 차지한 것이다. 특히 최근 2년 여간 42연승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는 ‘최강’ 온양동신초를 무너뜨린 건 이번 대회 최대 이변 중 하나였다.
예선에서 단관초 공격과 수비의 중심에 선 선수는 주장 김서윤(165cm, F)이었다.
예선 3경기에서 평균 13.0점 10.3리바운드 2.3어시스트 4.0스틸로 전방위로 활약하며 팀을 조 1위로 이끈 김서윤은 “예전에 한 번도 조1위를 못 해봤는데 1위를 해서 너무 기분이 좋고, 설렌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여초부 최강으로 군림하고 있는 온양동신초를 어떻게 이겼냐고 묻자 “수비를 최대한 타이트하게 준비했다. 코치님께서도 수비 전략을 많이 짜주셨다. 동료들끼리 팀 플레이도 잘 맞아 떨어졌다”며 “2월 제천 춘계 대회에서는 온양동신초에게 2점 차로 졌었는데, 이번에는 6점 차로 이겨서 짜릿하고 기쁘다”고 했다.
김서윤은 큰 키에 기동력이 장점인 포워드다. 여기에 3점슛까지 가능한 긴 슛거리를 가지고 있어 공격에서 활용도가 높다는 걸 보여줬다. 실제 이번 대회 매 경기 3점슛 1개 씩 꼬박 넣고 있는 김서윤이다.
김서윤은 “슈팅에 장점이 있다. 3학년 때 엘리트 농구를 시작했는데 그 때부터 개인 훈련을 통해 슛 연습을 많이 했다. 많이 연습을 한 덕분에 3점슛 라인에서 슛 던지는 게 크게 어렵지 않다. 코치님께서도 자신 있게 슛을 쏘라고 말씀해주신다”고 말했다.

슈팅에 장점인 선수답게 롤 모델 또한 슈터 유형의 선수라고 했다. 좋아하는 선수가 누구냐고 물었더니 예상 밖의 답변이 돌아왔다. 보통 여자 선수들을 대부분 여자프로농구 선수를 롤 모델로 언급하곤 하는데 김서윤은 남자 프로농구 선수를 롤 모델로 지목했다.
김서윤은 “여자농구는 안 보고 남자농구만 주로 본다(웃음). 그 중에서 허웅(KCC) 선수를 좋아한다. DB에 있을 때부터 좋아했었다. 슈팅 능력도 뛰어나고 돌파도 잘 한다. 허웅 선수처럼 멋진 프로 선수가 되는 것이 꿈”이라고 롤 모델로 허웅을 언급했다.
김서윤은 단관초의 주장이다. 코트 안에서는 공수 중추적인 역할을, 밖에서는 선수단 전체를 아우르는 주장으로서 팀을 하나로 묶고 있다. 그는 “주장으로서 경기가 안 풀릴 때마다 팀원들을 다독여주고, 또 개인 훈련을 하라고 지시하기도 한다. 코치님이 시키지 않아도 주도적으로 나서서 5대5 연습을 하려고 한다”고 역할을 이야기했다.
조 1위로 결선에 진출한 단관초는 19일(일) 오후 3시, 김천보조체육관에서 성남수정초를 상대로 8강 진출에 나선다. 김서윤은 “아직 우승을 못 해봤다. 초등학교에서 마지막인데 전국대회에서 세 번 이상 우승을 해보고 싶다. 우승을 위해 결선에서도 팀원들을 잘 이끌며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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