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위 기회 잡은 경희대, PO서 중앙-고려-연세 다 피할까?

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6-10-07 09: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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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재범 기자] 경희대가 8강과 4강 플레이오프에서 중앙대, 고려대, 연세대를 피할 수 있는 3위 기회를 잡았다.

제107회 전국체육대회(이하 전국체전)는 16일부터 22일까지 제주도에서 열린다.

농구종목 남자일반부에서는 국군체육부대(상무)와 서울 대표(보통 고려대 또는 연세대 출전)가 유력한 우승 후보다. 올해 서울 대표는 고려대다.

여기에 대학농구리그 우승팀인 중앙대도 우승을 노려볼 만하다.

전국체전은 토너먼트로 펼쳐진다. 이 때문에 대진 운이 중요하다. 첫 판부터 우승 후보를 만나면 메달을 딸 수 없다.

올해가 딱 그렇다.

상무와 동국대, 중앙대와 고려대가 첫 판부터 격돌하고, 이들의 승자는 준결승에서 만난다.

반대편에는 단국대와 우석대의 승자는 건국대와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울산대와 초당대의 승자도 준결승에 오른다.

한 쪽에 강팀이 몰려 반대편에 속한 단국대와 건국대는 결승 진출을 바라본다. 고려대와 중앙대 중 한 팀은 탈락하는 것과 대조를 이루며 울산대와 초당대 중 한 팀은 동메달을 목에 걸 수 있다.

올해 대학농구리그 플레이오프도 전국체전 대진표처럼 한 쪽으로 강팀이 몰리는 분위기다.

중앙대(18승 2패)와 성균관대(17승 3패)가 1,2위를 확정했다. 연세대(12승 8패)도 5위다. 현재 3위는 경희대(15승 4패), 4위는 고려대(15승 5패)다.

경희대는 8일 단국대와 마지막 경기를 남겨놓았다.

이날 이기면 그대로 3위 자리를 굳힌다. 만약 진다면 고려대와 15승 5패로 동률을 이룬다. 이 때 상대전적에서 2패로 열세인 경희대가 4위로 떨어진다.

플레이오프 대진표는 1-8, 2-7, 3-6, 4-5위로 이뤄진다. 준결승은 1-8위 승자와 4-5위 승자, 2-7위 승자와 3-6위 승자의 대결이다.

즉, 경희대는 3위를 차지하면 1위 중앙대, 4위 고려대, 5위 연세대를 결승에 올랐을 때 만난다. 반대로 4위로 떨어지면 연세대와 8강에서 맞붙은 뒤 4강에서는 중앙대를 상대할 가능성이 높다. 결승에 올라가면 고려대가 기다릴 수도 있다.

3위와 4위 한 계단의 차이로 인해 플레이오프 상대팀 난이도가 극과 극이다.

고려대와 연세대가 현재 4위와 5위라고 해도 이들은 정규리그 기간 중 많은 경기를 핵심 전력인 이동근, 이주영, 김승우 없이 치렀다. 플레이오프까지 약 한 달간 준비 시간이 있는 걸 고려할 때 고려대와 연세대는 정규리그와 다른 전력이 된다고 봐야 한다.

이 때문에 플레이오프에서는 우승팀 중앙대와 함께 고려대, 연세대는 최대한 늦게 만나야 할 상대들이다.

지난 4월 14일 단국대와 맞대결에서 75-65로 승리를 거둔 바 있는 경희대 감독은 “단국대는 빠르고, 1대1 능력을 가지고 있고, 외곽슛도 좋다”며 “이런 부분을 최대한 제한시켜야 한다”고 했다.

경희대는 2022년 이후 4년 만에 다시 한 번 더 3위를 노린다.

#사진_ 점프볼 DB(이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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