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원 LG는 2026-2027시즌을 함께할 외국선수로 아셈 마레이와 재계약했고, 아치 굿윈을 영입했다. 칼 타마요, 양홍석 등을 보유하고 있기에 득점력이 뛰어난 가드 자원인 굿윈을 선택했다. 굿윈에게 공격에서 해결사 역할을 기대했다.
그러나 한 가지 우려스러운 점이 있었다. 마레이와 굿윈 모두 경기 중 쉽게 흥분한다는 것. 마레이는 잦은 항의로 이미 조상현 감독으로부터 수차례 지적을 받았다. 굿윈 역시 대만에서 뛸 때 심판에게 자주 항의는 모습이 잡혔다. 마레이, 굿윈이 같이 흥분할 경우 LG는 자칫 경기를 그르칠 수 있다. 시한폭탄을 안고 있는 셈이었다.
6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6-2027 KCC 프로농구 정규시즌 수원 KT와 LG의 1라운드 맞대결. 개막 2경기 만에 시한폭탄이 터졌다. 마레이와 굿윈이 함께 흥분해 경기를 망친 것.

2쿼터 초반 골밑에서 트레이 포터를 수비하던 마레이는 실점 후 백코트를 하지 않았다. 심판 판정에 대한 항의의 의미였다. 결국, 그는 T파울을 받았다.
2쿼터 마레이와 함께 나선 굿윈 역시 상대 수비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마레이가 T파울을 받은지 얼마 지나지 않아 한희원과 신경전을 펼치다 더블 파울이 선언됐고, 손가락질을 하며 T파울까지 받았다. 한번에 개인 파울 2개가 누적됐다.
이후에도 마레이와 굿윈은 심판에게 지속적으로 항의했다. 추가적으로 T파울을 받진 않았지만 항의의 정도가 지나쳤다. 이들이 흥분하자 LG는 흔들렸고, KT에 72-97로 패하며 시즌 첫패(1승)를 떠안게 됐다.

이어 “외국선수들에게 경기 태도에 대해 다시 각인시켜줄 생각이다. 시즌 동안 1, 2경기는 더 나올 수 있다고 본다. 그러나 이런 경기가 더는 나오지 않아야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2경기 만에 함께 흥분하며 경기를 마친 마레이와 굿윈. 이들은 평정심을 유지해야 LG도 좋은 경기력을 기대할 수 있다. 마레이, 굿윈의 컨트롤이 올 시즌 내내 과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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