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Q 막판 수비 불안’ LG, 10분 동안 38점 허용 수준

울산/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6-10-23 07:3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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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울산/이재범 기자] LG가 3연패에서 벗어났다. 하지만, 1쿼터 막판 불안한 수비는 여전했다. 현대모비스와 경기에서 1쿼터 막판 2분 53초 동안 11점을 뺏겼다. 10분으로 환산하면 약 38실점이다.

창원 LG는 22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6~2027 KCC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와 원정 경기에서 88-83으로 이겼다.

LG는 시즌을 불안하게 출발했다. 오프 시즌부터 주축 선수들의 부상으로 온전히 훈련을 소화하지 못했다. 시즌 개막 후까지 부상 여파가 이어졌다.

지난 시즌 3연패가 없었던 LG는 시즌 6번째 경기에서 3연패를 경험했다.

탄탄한 수비로 최근 4시즌 동안 4강 플레이오프에 직행했던 LG는 이번 시즌 수비에서 흔들렸다. 평균 실점이 87.2점으로 상당히 많았다.

조상현 LG 감독은 최근 1쿼터 막판 수비 불안을 걱정하며 자주 언급한다. 현대모비스와 맞대결 전에도 마찬가지였다.

조상현 감독은 “1쿼터부터 (수비가) 무너지기 시작한다. 1쿼터에서 잘 하다가 마레이가 빠질 때 타마요, 양홍석, 굿윈이 들어가서 7~8점을 내준다”며 “높이 싸움도 밀리고, 박스아웃이나 파울 활용이 중요하다. (1쿼터 실점을) 10점대 후반으로 묶어주면 좋다. 평균 24점 실점은 너무 많다”고 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LG의 1쿼터 실점은 평균 23.5점이었다. 10개 구단 중 3번째로 높았다. 1쿼터 평균 득점은 20.7점으로 득실 마진이 -2.8점이었다. 1쿼터를 뒤지고 시작하니 승률도 자연스럽게 떨어질 수밖에 없다.

LG는 이날 1쿼터 2분 53초를 남기고 16-13으로 앞설 때 마레이 대신 아치 굿윈을 투입했다.

LG는 1쿼터 남은 시간 동안 11점이나 허용했다. 이 때문에 24-24로 동점으로 1쿼터를 마쳤다.

1쿼터에서 마레이가 뛸 때와 쉴 때 10분 환산 실점을 계산하면 각각 18.3점과 38.2점이다. 편차가 약 20점이다. 얼마나 큰 차이인지 알 수 있다.

조상현 감독은 현대모비스에게 힘겹게 승리한 뒤 1쿼터 수비 불안이 여전하다고 하자 “높이 싸움이나 리바운드 등 (책임지는) 마레이가 40분을 다 뛸 수 없다. 타마요나 양홍석이 외국선수를 막는데 더블팀을 갔을 때 로테이션을 도는 연습이 더 필요하다”며 “굿윈이 들어갔을 때인데 타이밍을 더 잘 잡아야 한다. 로테이션은 타이밍 싸움이다. 트랩을 갔을 때 강하게 가줘야 한다. 그런 게 나올 수 있게 주문할 생각이다”고 했다.

유기상은 “1쿼터 마무리할 때도 연속 실점을 했다. 기술적인 것보다 공격 성향이 강해서 공격이 안 풀리면 수비에서 자연스럽게 집중력을 놓친다”며 “나도 경기를 뛰면서 수비에 집중해달라고 말하며 맞춰가는데 앞으로 좋아질 거다”고 했다.

3연패에서 벗어난 LG는 현재 3승 4패로 공동 5위다. 1쿼터 막판 수비 불안을 해결해야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갈 수 있다.

#사진_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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