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브론만큼 중요한 선수?' 현지 매체도 주목한 필라델피아의 키 플레이어

이규빈 기자 / 기사승인 : 2026-08-12 07: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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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규빈 기자] 사이먼스가 중요한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는 단연 이번 오프시즌 최고 승리자다. 악성 계약인 폴 조지를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낸 제일런 브라운과 바꿨고, 여기에 르브론 제임스를 최저 연봉으로 영입하며 단번에 슈퍼팀을 결성했다. 타이리스 맥시-VJ 엣지컴-브라운-르브론-조엘 엠비드의 라인업은 게임에서나 볼 수 있는 구성이다.

주전만 보면 NBA 압도적 1등이다. 무려 4명의 선수가 평균 25점 이상을 기록할 수 있고, 그렇다고 수비에서 구멍도 보이지 않는다. 그런데 이런 필라델피아의 우승 배당률이 압도적이지 않다. 이유는 명확하다. 허약한 벤치 때문이다. 막강한 주전과 달리, 벤치는 아쉬움이 있다. 핵심 식스맨인 퀸튼 그라임스, 켈리 우브레 주니어 등의 이탈이 치명적이다.

허약한 벤치를 위해 필라델피아가 야심 차게 영입한 선수가 있다. 바로 앤퍼니 사이먼스다. 사이먼스는 2018 NBA 드래프트 전체 24순위로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에 지명됐다. 커리어 초반에는 존재감 없는 벤치 멤버였다. 그런 사이먼스의 기량이 만개한 것은 4년차 시즌부터다. CJ 맥컬럼의 이적을 기점으로, 주전으로 거듭나며 데미안 릴라드와 원투펀치가 된 것이다. 이후 평균 20점 이상을 기록하며 수준급 득점원이 됐다. 

하지만 이런 득점력에도 사이먼스를 향한 평가는 꾸준히 낮았다. 수비가 약했고, 공격도 오로지 본인의 득점만 올릴 뿐, 동료에게 만드는 파생 효과가 작었기 때문이다. 결국 지난 시즌 보스턴 셀틱스를 거쳐 시카고 불스로 이적했고, 평균 14.3점 2.5리바운드로 부진했다.

시즌이 끝나고 FA가 된 사이먼스는 제법 인기가 많았다. 사이먼스의 기량을 높게 산 것이 아니라, 가성비 자원으로 다수의 팀이 노렸다. 처음에는 연간 1500만 달러 규모 얘기가 나왔으나, 결국 최저 연봉 수준으로 몸값이 떨어졌다. 최저 연봉 사이먼스는 너무나 매력적인 자원이다. 마이애미 히트,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등 많은 팀이 영입에 참전했으나, 사이먼스의 선택은 필라델피아였다.

사이먼스는 "필라델피아가 가장 어울리는 팀으로 보였다"라며 선택 이유를 밝혔다. 그리고 이 얘기는 사실이다. 사이먼스가 의도하지는 않았으나, 이후 르브론이 합류하며 벤치 보강이 절실해졌기 때문이다.

필라델피아 지역 매체에서는 '사이먼스를 주목해야 한다. 르브론만큼 다음 시즌 성적에 큰 영향을 끼칠 선수'라고 말하기도 했다. 물론 사이먼스와 르브론의 팀 내 비중 차이는 클 것이다. 하지만 사이먼스도 필라델피아 성적에 매우 중요할 것이다.

지금 필라델피아를 향한 기대감은 하늘을 찌른다. 당연히 압도적 주전 라인업에 대한 기대지만, 벤치 라인업이 허약하면 우승을 노릴 수 없다. 최근 우승을 차지한 팀들은 모두 풍부한 벤치 뎁스를 보유했던 팀이다. 과연 사이먼스가 필라델피아에서 그 역할을 해줄 수 있을까.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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