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란겔 막은 옛 동료’ 이도헌, 5500만원 투자 효과 톡톡

울산/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5-10-15 06:3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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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울산/이재범 기자] “KCC, 가스공사와 경기에서 이도헌을 기용하려고 생각했다. 오늘(14일) 적절하게 타이밍 맞게 했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지난 시즌을 끝으로 큰 변화를 겪었다. 양동근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고, FA(자유계약 선수) 시장에서 다수의 이적과 영입이 이뤄졌다.

현대모비스는 보수 인상률 192.3%와 100%를 기록하며 보수 대박을 터트린 김국찬과 한호빈을 떠나 보냈지만, 4명을 더 영입했다. 다만, 영입한 선수들의 보수는 모두 1억 원 미만이었다.

이도헌은 지난 시즌까지 대구 한국가스공사에서 활약했던 4시즌 동안 21경기에 출전했다. 출전 기회가 많지 않았던 이도헌이 이번에 현대모비스 유니폼을 입은 FA 중 한 명이다. 이도헌의 보수는 5,500만원.

이도헌은 지난 11일 부산 KCC와 맞대결에서 허웅의 막기 위해 5분 34초 출전했다.

양동근 현대모비스 감독은 14일 가스공사와 경기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서명진과 미구엘 옥존의 수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서 이도헌을 기용할 수도 있다”고 했다.

이도헌은 예상보다 빠른 2쿼터 8분 37초를 남기고 코트에 나섰다. 임무는 샘조세프 벨란겔 수비였다.

14일 오전 훈련을 마친 뒤 만난 이도헌은 “벨란겔을 막아야 해서 벨란겔 영상을 많이 보고 있다”며 “같은 팀에 있어서 뭘 잘 하고, 뭘 좋아하는지 잘 안다. 힘들더라도 벨란겔을 잘 막아야 한다”고 했다.

이도헌은 벨란겔을 완벽하게 막지는 못했음에도 벨란겔의 실책을 유도하는 등 상당히 귀찮게 수비했다. 더불어 가스공사의 실책을 여러 차례 끌어냈다. 지난 22경기에서 2개의 굿디펜스뿐이었던 이도헌은 이날 3개를 추가했다. 굿디펜스는 상대의 공격자 반칙 유도 등을 했을 때 주어진다.

이도헌은 3점슛 3개를 모두 놓쳐 득점을 올리지 못했지만, 출전한 15분 9초 동안 코트 마진 +9점을 기록하며 현대모비스가 가스공사를 82-77로 물리치는데 힘을 실었다.

양동근 감독은 이날 경기를 마친 뒤 “앞선 구성이 박무빈이나 서명진, 옥존의 부담이 크다. 3명이 돌아가면서 뛰고, 어떤 때는 키 큰 3번(스몰포워드)을 막는데 그게 되게 힘들다. 그렇다고 정준원이 40분을 뛸 수 없다”며 “그래서 2번(슈팅가드)의 고민을 하다가 KCC, 가스공사와 경기에서 이도헌을 기용하려고 생각했다. 오늘(14일) 적절하게 타이밍 맞게 했다. 이렇게 기회를 잡는 선수가 생겨야 한다”고 이도헌을 칭찬했다.

현대모비스는 이날 가치있는 투자 효과를 누렸다.

#사진_ 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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