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재대결 앞둔 대만, 힌튼 형제 윈도우3도 불참 “아쉽지만 큰 도전이자 기회”

최창환 기자 / 기사승인 : 2026-06-11 18:3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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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만의 혼혈 형제 아담 창 힌튼(등번호 8번), 로버트 창 힌튼(등번호 4번)
[점프볼=최창환 기자] 대만 대표팀의 혼혈 형제 아담 창 힌튼, 로버트 창 힌튼이 이번에도 자리를 비운다.

대만 언론 ‘TSNA’는 11일 아담 창 힌튼-로버트 창 힌튼 형제의 2027 FIBA(국제농구연맹) 남자농구 월드컵 아시아 예선 윈도우3 불참 소식을 전했다.

힌튼 형제는 미국인 아버지, 대만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이다. 16세 이전에 대만 국적을 취득해 귀화선수로 분류되지 않는다. 지난해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열렸던 2025 FIBA 남자농구 아시아컵에도 나란히 대만 국가대표로 출전한 바 있다.

힌튼 형제는 모두 미국대학 무대에서 뛰고 있다. 형 아담이 코넬대에 재학 중이며, 동생 로버트는 하버드대에서 커리어를 이어가고 있다. 아시아컵에서 나란히 평균 두 자리 득점을 올리는 등 대만의 주요 전력으로 꼽히지만, 지난 2~3월 열렸던 윈도우2에 이어 윈도우3에서도 대표팀 대신 소속팀 일정에 집중하기로 결정했다.

이탈리아 출신 지안루카 투치 대만 감독은 아쉬움을 표하는 한편, 힌튼 형제의 선택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투치 감독은 ‘TSNA’와의 인터뷰를 통해 “대만 국가대표로 활약했던 선수들이지만 올 여름에는 각자의 계획이 있다. 선수들의 결정을 존중한다”라고 말했다.

대만은 아시아 예선에서 B조 최하위(1승 3패)에 머물러있다. 이 가운데 힌튼 형제가 또 다시 자리를 비우지만, 만만한 상대는 아니다. 대만은 2월 26일 대한민국에 65-77 패배를 안겼고, 3월 1일에는 중국과 팽팽한 승부를 펼치기도 했다. 93-100으로 패했지만 4쿼터 중반까지 주도권을 이어가며 중국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투치 감독 역시 자신감을 표했다. 투치 감독은 “중국은 NBA 출신 선수들이 가세할 것이며, 한국 또한 지난 경기에 비하면 체력 부담이 줄어들 것이다. 한국의 슈터들, 중국의 장신 선수들에 대비해 더 많은 전술을 준비해야 한다. 우리로선 큰 도전이자 기회다”라고 말했다.

또한 “힌튼 형제의 불참은 아쉽지만, 나는 앞을 내다봐야 한다. 대만 대표팀에 합류할 선수들에게 모든 신경을 쏟고 있다. 향후 힌튼 형제와 함께 할 기회가 오길 바라지만, 지금은 여름을 바쁘게 보내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힌튼 형제만 자리를 비웠을 뿐 귀화선수 브랜던 길벡(211cm)을 비롯해 린팅첸, 천잉쥔 등 2월에 한국을 무너뜨렸던 주요 전력도 건재하다. 투치 감독은 “우리는 선수 1명에 의존하지 않는 팀이다. 모든 선수가 제 컨디션을 유지하길 바라며, 내 임무는 그들의 재능을 하나로 묶어 팀으로 경쟁하는 것”이라며 각오를 전했다.

한편, 대만과 한국의 아시아 예선 윈도우3는 오는 7월 3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다.

#사진_FIB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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