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섭의 농구노트]‘존중·집중·즐거움’ 유소년들을 위한 CBU캠프

점프볼 기자 / 기사승인 : 2022-06-19 03:5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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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은 이규섭 전 서울 삼성 코치의 ‘농구노트’을 연재합니다. 이 컬럼을 통해 이규섭 코치가 보고 느낀 점을 독자들에게 전달할 예정입니다.

 

존중이 최우선

CBU(California Baptist University) 캠프는 월요일 부터 목요일까지 매일 아침 9시부터 오후2시까지 이루어지는 캠프이면 만6세부터 만14세까지 참여가능하다. 첫날 남녀 구분없이 연령대는 7&under, 8-9, 10-11, 12&up 나누고 팀당 9, 10명에 코치 1명으로 이루어지며 7세 언더팀은 2명의 코치가 따라다닌다. 케어가 더 필요하기 때문이다. 화장실을 갈 경우, 1명의 코치가 데려가고 다른 코치는 아이들을 다른 아이들을 돌본다. CBU의 감독인 릭 크로이다가 캠프를 이끌고 코치들은 선수들을 지도한다. 릭 감독은 캠프를 시작하면서 몇 가지 약속을 정하는데 그 중 첫번째는 반드시 서로를 존중해야 한다는 것이다. 존중이 안되면 같이 할 수 없다고 이야기를 계속 강조한다. 몇 가지 룰도 정하는데 첫번째 감독이 휘슬을 불면 모든 아이들은 공을 잡고 피봇 자세를 잡는다 두 번째 "어스"외치면 박수를 두 번 친다. 세 번째 "스탠스" 외치면 수비자세를 한다. 그리고 본인이 이야기를 할 때 듣는 자세를 설명한다 이 모든 것은 아이들의 집중력을 높이는 행동이다. 진행 도중 나오는 휘슬 소리와 어스, 스탠스 소리에 아이들은 우리가 어릴 때 하던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처럼 그대로 멈추고 감독에게 집중하게 되는데 매우 즐거워한다. 마치 게임의 룰 정도로 인지하는 것 같았다. 감독은 캠프 진행을 하면서 본인이 이야기하는 도중 "어스"를 자주 사용해 집중을 유도하는데 효과가 매우 좋았다.

 

 

추억을 남기는 농구캠프

CBU 캠프는 항상 주제가 있다 ‘WORD OF THE DAY’ 라는 슬로건 아래 매일 주제가 있다. 1일차 COURAGE(용기), 2일차 APPRECIATION(감사), 3일차 PERSEVERANCE(인내), 4일차 ATTITUDE(태도). 그날의 주제에 맞춰 농구에 연관된 이야기를 들려준다. 중간중간 퀴즈도 내면서 아이들과 친밀감을 나누면서 캠프가 진행된다. 캠프는 장소를 6곳으로 나누어 이동하며 한 장소에 아이들이 몰리지 않도록 한다. 외부공간에서 수석코치가 기초체력훈련을 진행하고 체육관 복도에서는 릭 감독의 진행 아래 볼핸들링 연습이 이뤄진다. 다른 건물로 이동하면 NBA영상도 보여준다. 농구, 배구코트에서는 같은 연령끼리 경기를 하고 마지막 날 성적이 비슷한 팀들을 찾아 경기를 진행한다. 야외농구장에서는 코치들이 스킬과 슈팅을 지도한다. 코치들은 아이들이 즐기면서 할수있도록 매우 크게 호응해주고 박수치고 격려한다. 하지만 경기에 들어가면 매우 진지하고 적극적으로 진행한다. 특히 강한 경쟁을 원한다. 매우 적극적이고 공격적으로 뛰고 서로 경쟁하기를 원한다. 아이들이 다소 거친 동작이 나와도 박수를 처주며 독려한다. 아이들이 경기 중 넘어져도 어느 부모든지 개입하지 않고 코치들의 진행에 맡긴다. 코치들은 넘어진 아이를 격려하며 경기에 집중하고 지속적으로 경쟁하도록 돕는다. 스포츠에서 나오는 경쟁을 유도하고 이겨내는 법을 배우는데 좋은 것 같다. 코치들은 아이들에게 협력을 강조한다 좋은 패스를 할 경우 더욱 큰 격려를 해주고 기뻐해준다. 경기 후에는 서로 박수를 치고 악수를 하면 금방 다시 웃고 순수한 아이의 모습으로 돌아온다. 선수들도 아이들의 코치 역할을 하면서 매우 적극적으로 참가한다. 마지막날은 아이들을 위한 덩크컨테스트도 진행한다. 아이들과 호흡을 맞춰나가면서 성숙된 마인드로 본인들도 즐기면서 캠프에 참가한다. 캠프 참가자 중 덩크 가능한 아이들이 참가하게 유도한다. 심사도 당연히 아이들의 몫이다. 두고두고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지 않을까 싶다. 행사 마무리는 각 연령별 팀 시상식인데 여러 아이들에게 MVP를 수여해준다. 아이들에게 이보다 좋은 동기부여는 없다. 우리나라도 이러한 캠프들이 더 많이 열려 아이들이 즐겁게 뛰면서 농구를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지길 바란다.

 

 

#사진=이규섭 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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