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쿼터를 뛰지 못하는 국가대표 주장...양동근 감독 “연습이 필요하다”

정지욱 기자 / 기사승인 : 2026-10-04 03: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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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정지욱 기자] “무조건 쓰긴 써야 하는데...”

현대모비스 양동근 감독의 고민이 늘었다.

2026-2007시즌부터 2-3쿼터에 한해 외국선수 2명을 동시 출전이 가능해지면서 각 구단 감독들은 오프시즌 내내 외국선수 2명의 조합에 고민이 많았다. 또한 외국선수 2명 출전 시 국내선수들과의 시너지를 내는 데에도 공을 들였다.

2026-2027 KCC 프로농구 개막일인 3일 벌어진 3경기에서도 2, 3쿼터 외국선수들의 생산성이 각 팀의 운명을 갈랐다.

울산 현대모비스의 경우 시즌 개막을 앞두고 국가대표팀 일정을 마친 이승현과 병역특례를 받은 이우석이 팀에 합류하면서 국내 선수 활용에 변화가 생겼다.

스윙맨 이우석은 외국선수 게이지 프림, 다리우스 베즐리와 동선이 중복되지 않지만 빅맨인 이승현은 영향이 있다. 프림, 베즐리, 이승현 모두 외곽슛을 즐겨 쏘는 스타일이 아니기 때문에 동시에 출전할 경우, 공격 동선이 인사이드와 미드레인지에 몰리는 상황이 불가피하다.

3일 안양에서 열린 2026-2027 KCC 프로농구 안양 정관장과의 정규시즌 첫 경기에서 양동근 감독은 2, 3쿼터에 이승현을 1초도 쓰지 않았다. 이승현은 1, 4쿼터 20분을 뛰면서 4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1쿼터에는 2개의 중거리 슛을 성공시키면서 경기 극초반 팀의 리드를 이끌었지만, 이후에는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산전수전 다 겪은 베테랑이지만, 2, 3쿼터를 전부 쉬다가 4쿼터에 투입되어 본연의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현대모비스는 85-88로 패했다.

동선이 중복된다는 이유로 국가대표이자 국내 최고 파워포워드인 이승현을 시즌 내내 2-3쿼터 20분을 마냥 벤치에만 앉혀둘 수는 없는 노릇이다.

양동근 감독은 “3명(이승현-프림-베즐리)을 동시에 쓰긴 해야하는데 (이)승현이가 대표팀에 차출되었다가 합류한지 얼마되지 않아 같이 뛰는 상황에서 연습을 못했다. FIBA 브레이크 때끼지 기다렸다가 맞출 수는 없다. 이승현이 대표팀에 차출되면 맞출 시간이 또 없을 테니, 시즌을 치르면서 짬짬이 팀 훈련 때 조합을 맞춰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사진=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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