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정지욱 기자] 우려가 현실이 됐다. KBL의 경기 강행에 코로나19 확진 선수들이 코트를 누볐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15일 오전 훈련을 마친 뒤 선수단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6명의 선수가 재검사 대상자로 분류됐다. 이중 1명은 고열에 시달려 팀 자체적으로 출전선수 명단에서 제외시켰다.
재검사 대상자 대부분이 PCR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타 구단 사례를 들어 현대모비스는 KBL에 서울 SK와의 경기 연기를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KBL은 최종 확진자가 아니라는 판단을 아래 두 팀에 경기를 강행 지시를 내렸고 현대모비스와 SK는 예정대로 일전을 치렀다.
경기 후 현대모비스의 재검사 대상자 6명 중 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대모비스는 추가 확산을 우려, 긴급히 밴 택시 3대를 구해 선수단을 나눠서 탑승시켜 용인 구단전용체육관으로 이동했다.
현대모비스와 경기를 치른 SK도 비상이 걸렸다. 당초 SK는 울산에서 구단체육관(용인)으로 향하는 동안 구단 버스에서 도시락으로 저녁 식사를 대체하려 했다. 그러나 추가 확진자 발생 소식에 버스 안에서 식사를 해결할 수도 없었다. 도시락을 먹기 위해 마스크를 벗을 경우, 호흡기를 통해 감염될 위험성이 있기 때문이다.
경기를 앞두고 오후 3시경 간식으로 햄버거를 먹은 SK 선수들은 16일 오전 새벽 1시경 숙소에 도착할 때까지 배고픔을 참아야 했다. 모든 팀 선수들은 저녁 7시 경기 시, 오후 간식을 먹고 경기 후에 저녁식사를 한다.
숙소 도착 후에도 식당에서 밥을 먹을 수 없었다. 각자 방에서 도시락을 따로 먹었다. SK 전희철 감독은 "배고프고 답답했지만 어쩔수 없었다. 선수들이 감염되지 않았기를 바랄 뿐이다"라며 깊은 한숨을 쉬었다. 또한 선수들은 귀가할 경우, 가족들에게까지 감염 위험이 있어 집으로 돌아가지 않은 채 숙소에서 하루를 보냈다. KBL은 숙소 사용을 금하고 있지만, 어쩔 도리가 없었다.
SK는 16일 오전 선수단 전원이 PCR검사를 받는다는 계획이다.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