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린저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디 애슬래틱(The Athletic)’지를 통해 기고한 드래프트 전망 칼럼에서 75명의 드래프트 유망주를 소개했다.
그는 이현중을 66번째에 놓았다. 올해 NBA 드래프트를 통해서 지명될 수 있는 선수는 모두 58명. 즉, 이현중은 순위권 밖이라고 분석한 셈이다.
홀린저는 이현중을 마이애미 히트의 맥스 스트러스, 던컨 로빈슨과 비교했다. 그는 “이현중은 마이애미의 맥스 스트러스, 던컨 로빈슨과 비슷한 사이즈에 무빙슛을 구사할 수 있는 슈터이며 충분히 긁어볼 만한 복권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현중은 뒤로 컷을 한 뒤 캐치 앤 슛을 하는 패턴을 클레이 탐슨(골든스테이트)처럼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다. 그는 커리어 3점슛 성공률 39.7%로 이런 무빙슛을 시도하기에 충분하다”고 칭찬했다.
또한 홀린저는 이현중의 신체조건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현중은 G-리그 엘리트 캠프에서 신장 6피트 9인치(약 200.7cm), 윙스팬 6피트 9인치(205.7cm)로 측정됐다.
“이현중은 G-리그 엘리트 캠프에서 신장 6피트 9인치(약 200.7cm), 윙스팬 6피트 9인치(205.7cm)를 기록하며 충분히 3점 슈터로 뛸 수 있다는 걸 보여줬고, 느린 발에 대한 우려를 어느 정도 지웠다. 또한 애틀랜틱10 컨퍼런스에서 자신의 좋은 신체조건을 지니고 있다는 걸 증명했다.” 홀린저의 말이다.
그러나 느린 발을 치명적인 단점으로 꼽았다. 이현중의 순위가 뒤로 밀린 것도 부족한 순발력과 느린 발 때문이었다.
홀린저는 “그의 스피드는 큰 의문이다. 사이드 스탭에서의 순발력도 의심스럽다. G-리그 엘리트 캠프에서 상대 선수들은 이현중의 수비를 쉽게 벗겨냈고, 그는 38분을 뛰는 동안 15개의 3점슛을 내줬다. 따라서 상대팀들에게 아주 좋은 표적이 될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NBA 드래프트를 앞두고 전문가에게 냉정한 평가를 받은 이현중. 그는 이러한 평가를 이겨내고 꿈의 무대에 입성할 수 있을까. 올해 NBA 드래프트는 오는 25일 열린다.
한편, 홀린저는 이번 드래프트 참가 선수 중 최고의 선수로 오번 대학의 1학년 빅맨 자바리 스미스를, 2번째 선수로는 듀크 대학의 파울로 밴케로를 뽑았다.
# 사진_AP/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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