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필리핀은 4일, 6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대한민국 남자농구대표팀을 상대로 평가전을 치른다. 아직 필리핀농구협회가 공식 발표한 건 아니지만, 평가전을 치르는 11명 모두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최종명단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아바리엔토스도 이 가운데 1명이다. 2022-2023시즌 울산 현대모비스에서 활약했던 아바리엔토스는 짧지만 굵은 발자취를 남겼다. 51경기 평균 13.6점 3점슛 2.7개 2.9리바운드 4.8어시스트 1.4스틸로 활약, 현대모비스를 플레이오프로 이끌었다. 또한 올스타에 선발된 데 이어 외국선수 신분으로는 사상 최초의 신인상도 수상했다.
아바리엔토스가 현대모비스를 떠난 후 한국 땅을 밟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3일 팀 훈련을 마친 후 만난 아바리엔토스는 “집에 돌아온 것처럼 반갑다. 팬들의 사랑, 옛 동료들과의 추억 등이 떠올라서 기분 좋았다. 필리핀 국가대표로 한국을 상대하게 된 것도 영광이다”라고 말했다.
한국 대표팀에는 아바리엔토스의 현대모비스 시절 동료 2명이 있다. 장재석(KCC)과 이우석(상무)이 아바리엔토스의 동료였고, 아바리엔토스는 이우석이 군 복무 중이라는 사실도 잘 알고 있었다.
“(한국어로) ‘우석이’는 방금 복도에서 마주쳤다. 반가워서 인사를 나눴고, 이외에도 아는 얼굴이 많았다. 한국을 떠난 지 오래됐지만, 일주일 만에 집으로 돌아온 기분이었다.” 아바리엔토스의 말이다.

아바리엔토스는 이에 대해 묻자 “오, 그건 몰랐다. 데뷔 경기를 치렀던 경기장이라는 것만 기억하고 있었다. 수원을 비롯해 한국의 체육관은 대체로 필리핀보다 시설이 좋았던 게 인상적이었다”라고 말했다. 실제 아바리엔토스는 2022년 10월 15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KBL 데뷔 경기를 치렀다.
아바리엔토스는 필리핀을 대표해 데뷔 경기, 커리어하이를 작성한 체육관에서 A매치를 치른다. 이어 2회 연속 금메달을 노리는 필리핀의 일원으로 아시안게임 무대도 누빈다.
아바리엔토스는 “아시안게임이라는 큰 대회에서 아시아 팀들과 맞붙게 돼 영광이다. 필리핀을 대표해 한국과 평가전을 치르는 것도 기쁘다. 국가대표라는 자긍심을 안고 열심히 뛰겠다”라며 각오를 전했다.
#사진_최창환 기자, 점프볼DB(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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