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 끝에 몰린 제한적 FA, 최후의 수단 퀄리파잉 오퍼 수락?

이규빈 기자 / 기사승인 : 2026-07-29 00: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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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규빈 기자] 제한적 FA 선수들이 어떤 선택을 내릴까.

FA 시장은 르브론 제임스의 거취가 확정되며 어느 정도 마무리된 느낌이다. 르브론의 대체자로 언급된 조나단 쿠밍가, 더마 드로잔 등도 가까운 시일에 새로운 팀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아직도 기약 없는 선수들이 있다. 바로 제한적 FA인 페이튼 왓슨과 제일런 듀렌이다.

두 선수는 같은 처지지만, 상황은 사뭇 다르다. 듀렌은 원소속팀인 디트로이트 피스톤즈가 잡을 생각이 크지 않다. 듀렌은 최대 금액인 맥시멈 금액을 원하고 있고, 디트로이트는 맥시멈 계약은 절대 줄 수 없다는 태도다. 이는 FA 시장이 사실상 끝나 듀렌에게 거액을 제안할 팀이 없어 할 수 있는 배짱 장사다. 시간은 디트로이트의 편이 될 가능성이 크다.

반면 왓슨은 반대다. 덴버 너겟츠는 왓슨을 무조건 잡는다는 태도다. 문제는 덴버가 너무나 많은 악성 계약으로 인해 재정 여유가 없다. 따라서 왓슨을 잡으려면, 역대급 규모의 사치세를 지출하던가, 먼저 트레이드를 통해 팀 내 장기 계약자를 처분해야 한다. 덴버 입장에서 최고 시나리오는 왓슨이 저렴한 금액에 잔류하는 것이지만, 왓슨은 그럴 생각이 없다. 

선택지는 세 가지다. 원소속팀의 제안을 수락하거나, 사인엔 트레이드, 아니면 퀄리파잉 오퍼다. 보통 앞의 두 사례가 대부분이고 퀄리파잉 오퍼는 최후의 수단으로 꼽힌다. 그 이유는 퀄리파잉 오퍼는 단 1년 계약이고, 규모도 적기 때문이다. 즉, 소속팀과 선수 모두 만족스럽지 않은 조건이다.

방법이 없다면 어쩔 수 없다. 당장 2025년 여름, 마찬가지로 제한적 FA였던 퀸튼 그라임스가 원소속팀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의 제안에 불만을 품고, 퀄리파잉 오퍼를 수락했다. 그라임스는 1년 후 LA 레이커스와 좋은 조건으로 이적했다. 실력이 자신이 있다면, 퀄리파잉 오퍼 수락도 그리 나쁘지 않을 수 있다.

디트로이트와 덴버, 모두 우승을 노리는 팀들이므로 퀄리파잉 오퍼에 관한 얘기는 나오지 않았다. 그런데 27일(한국시간) 미국 현지 기자 '마크 스테인'은 듀렌과 왓슨이 퀄리파잉 오퍼 수락을 고려 중이라는 뉴스를 보도했다.

퀄리파잉 오퍼를 수락하면, 당장 다음 1년은 재정적 여유가 생긴다. 특히 덴버는 가장 바라는 시나리오일 수도 있다. 반면 1년 후 구상은 어렵게 된다. 퀄리파잉 오퍼는 최후통첩 개념으로 소속팀에 불만을 품었을 때 받는 계약이다. 따라서 1년 후에 잔류보다 이적이 매우 유력하다. 왓슨과 듀렌은 팀에서 핵심 자원인 선수들이다. 만약 퀄리파잉 오퍼가 현실이 된다면, 디트로이트와 덴버는 다음 시즌에 모든 것이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과연 두 선수의 계약은 어떻게 될까. 확실한 건 이른 시일에 결론나지 않을 것이다.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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