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원들에게 너무 미안했어요” 야간 훈련까지 자청, 부상 딛고 비상 노리는 DB 강상재

신촌/조영두 기자 / 기사승인 : 2026-07-25 09: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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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신촌/조영두 기자] 강상재(32, 200cm)가 손목 부상을 딛고 비상을 노리고 있다.

24일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원주 DB와 연세대의 연습경기. 선수단을 고르게 기용한 DB는 연세대에 71-84로 패했다. 아직 몸 상태를 끌어올리고 있는 만큼 결과는 중요하지 않았다.

강상재 역시 이번 오프시즌 처음으로 연습경기에 나섰다. 그는 지난 1월 손목 골절 부상을 당해 플레이오프까지 복귀하지 못했다. 이날 연습경기가 손목 부상 후 처음 뛰는 실전이었다. 그는 동료들과 호흡을 맞추며 컨디션을 점검했다.

강상재는 “거의 6개월 만에 경기를 뛰었다. 결과는 졌지만 만들어가는 과정이라 큰 문제는 없다고 생각한다. 손목은 100% 가까이 나았다. 큰 무리가 가지 않아서 훈련하는데 지장이 없다”며 자신의 몸 상태를 설명했다.

지난 시즌 DB는 정규시즌 3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그러나 6강 플레이오프에서 부산 KCC를 만나 3연패로 무릎을 꿇었다. 부상으로 일찌감치 시즌을 마감한 강상재는 팀의 패배를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마음이 좋지 않았다. 다치고 팀원들에게 가장 미안했다. 내가 코트에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팀원들에게 힘이 됐을 텐데 밖에서 지켜보니까 더 미안하더라. 나 스스로도 힘든 시간이었다.” 강상재의 말이다.

이번 오프시즌 강상재는 여느 때보다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야간 훈련까지 자청할 정도로 각오를 단단히 다졌다. DB 이규섭 감독은 “(강)상재가 운동을 정말 열심히 하더라. 야간 훈련까지 할 정도다. 잘 조절하면서 하라고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강상재는 “지난 시즌이 유독 많이 아쉬웠다. 그런 아쉬움을 코트에서 땀으로 쏟고 싶었다. 그래서 노력을 많이 하고 있고, 손목 수술 이후 공백기가 길어서 두려움도 있다. 많은 땀이 자신감으로 돌아올 거라는 생각에 자발적으로 훈련을 더 열심히 하고 있다”는 이유를 밝혔다.

한편, DB는 새 시즌 주장으로 이선 알바노를 선임했다. 주장 경험이 있는 강상재는 부주장을 맡아 알바노를 보좌할 예정이다. 연습경기 중간 동료들을 불러 이야기를 하는 등 경기 외적으로도 팀에 기여하려 노력했다.

강상재는 “알바노가 주장 역할을 잘할 거라 생각한다. 언어적인 문제가 있을 수 있고, 어떤 변수가 생길지 몰라서 내가 알바노와 국내선수 사이의 가교 역할을 잘해야 될 것 같다. 이런 부분을 중점적으로 생각하고 알바노를 도와서 올 시즌 팀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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