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강현지 기자] 세계 무대를 경험한 박인아(G, 166cm)가 한 뼘 성장해 부산대로 돌아왔다.
부산대 1학년 박인아는 지난 20일부터 28일까지 태국 방콕 유스센터에서 열린 2019 FIBA U19 여자농구월드컵을 치르고 돌아왔다. 곧장 서울 장위동으로 이동한 박인아는 아산 우리은행, 이후 청라로 이동해 부천 KEB하나은행과의 연습경기를 마치고 2일 오전 부산으로 내려갔다.
1일 부천 KEB하나은행과의 연습 경기에서 박인아는 경기 초반 언니들에게 밀려 주춤하는 모습이었지만, 후반 들어서는 과감한 돌파, 스틸 후 속공 공격을 전개하며 본 모습을 십분 발휘했다. 최종기록은 13득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 4스틸.
부산대는 지난 6월 24일, 개막 8연승으로 정규리그 1위를 확정지으며 대학리그 전반기를 마쳤다. 이후 팀은 프로, 아마추어팀들과의 연습 경기를 통해 오는 13일부터 경북 상주에서 시작되는 MBC배 대학농구대회 준비에 한창이다. 프로팀과의 연습 경기도 대회 출전을 앞두고 치르는 스파링 훈련 차원이었다.
1일 KEB하나은행과의 경기를 마친 박인아에게 최근 9위로 마무리한 U19 대표팀에 대한 이야기부터 들어봤다. 박인아는 “먼저 기대도 못한 성적이 나와 너무 좋았다. 또 나랑 (박)지현이, (이)소희는 U16세부터 U19세까지 같이 해서 뜻깊기도 했다. 센터 자원이 없다보니 신장이 작은데 뭘 하겠냐라는 평가를 받고 갔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다 슛을 던질 수 있는 선수들이었다. 로테이션이 가능하다 보니 달리면서 패스하고, 뛰고 했던 부분이 잘 된 것 같다”라고 되돌아봤다.
한국 U19 대표팀은 예선전에서 헝가리, 미국, 호주, 그리고 16강에서 스페인에게 모두 패했지만, 모잠비크와의 9-16위 순위결정전에서 월드컵 첫 승, 콜롬비아에게 역전승으로 2연승, 마지막 헝가리와의 리벤치 매치였던 9-10위 결정전에서 승리를 따냈다. 한국이 속한 조에 우승팀(미국), 준우승팀(호주), 10위팀(헝가리)이 속한 것. 현지에서도 한국의 작은 거인들이 '해냈다'라는 평이 주를 이뤘다.
박인아는 모잠비크와의 경기에서 20분간 뛰며 6득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활약했고, 이후 콜롬비아, 헝가리와의 경기에서도 교체멤버로 투입되며 코트 안팎에서 U19 대표팀의 승리를 도왔다. 벤치에서는 코트에서 뛰는 선수들에게 힘을 주고자 응원, 격려의 말을 외쳤다.
“코트에 많이 나서지 못했지만, 벤치에서 배우는 것도 중요하다. 유럽 농구 선수들을 보면 가장 차이가 나는 것이 신장, 리치인데 이를 극복하려고 수비를 정말 많이 했고, 선수들이 한 마음으로 통했다보니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 또 전체 분위기가 다운되면 코트에서 뛰는 선수들도 영향을 받는데, 벤치 분위기를 살라자라고 이야기했고, 밖에서 이야기해줘야 할 부분들도 있는데, 이 부분을 짚어주며 대회를 즐겁게 치르고 온 것 같다.”
부산대 농구부로 돌아온 박인아는 장기 레이스인 대학리그가 아닌 단기 레이스인 MBC배를 뛰어야 한다. 광주대, 한림성심대, 단국대와 F조에 속한 부산대는 17일, 19일, 20일에 이 팀들을 차례로 만난다.
팀과 마찬가지로 우승에 시선을 두고 있는 그는 “개인적으로는 파울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몸이 앞서가다 보니 멈추는 것이 잘 안 될 때가 있다. 개막전에서 5반칙 퇴장을 당하기도 했다. 있다(웃음). 또 슛에서 자신감을 가져야할 것 같다. 예전보다 덜 던지는 경향이 있는데, 그 부분만 보완한다면 팀에 보탬이 될 것이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 사진_ 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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