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x3 월드컵] 월드컵 현장 찾은 WKBL 박정은 부장 "많은 숙제를 안고 돌아갈 것 같다"

김지용 / 기사승인 : 2019-06-20 20: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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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암스테르담(네덜란드)/김지용 기자] “너무 많이 느꼈고, 너무 많이 아쉽고, 너무 많은 숙제를 안고 돌아갈 것 같다.”


WKBL 박정은 경기운영부장이 FIBA 3x3 월드컵 2019가 열리고 있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현지를 찾아 한국 여자 3x3를 발전시키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지난해 WKBL 경기운영부장에 취임해 올해 WKBL 3x3 트리플잼에서 3x3 전용 유니폼 ‘박정은 컷’을 선보이는 등 여자 3x3 발전을 위해 불철주야 뛰고 있는 박 부장은 WKBL 관계자들과 함께 이번 3x3 월드컵을 찾았다. 현장의 분위기를 직접 확인하고, 세계 최고의 3x3 이벤트는 어떻게 진행되는 직접 확인하기 위해 3x3 월드컵 현장을 찾은 것.


박 부장은 “WKBL에서도 3x3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그래서 지난달부터 WKBL 3x3 트리플잼을 한 차원 더 발전 시켜 운영 중이고, 앞으로 4라운드 정도 더 운영할 예정이다"고 말하며 "3x3 월드컵은 어떻게 진행되고, 한국 여자 3x3가 국제경쟁력을 갖기 위해선 어떤 준비가 필요할지 현장에서 직접 알아보기 위해 네덜란드를 찾았다”고 3x3 월드컵 현장을 찾은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직접 현장에 와 보니 한국 남자 3x3 대표팀은 있는데 여자 3x3 대표팀은 없어 더 아쉽다. 현장에서 다른 나라들의 경기를 지켜보니 한국 여자 3x3도 충분히 세계무대에서 어깨를 겨룰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을 얻기도 했다”고 밝혔다.


사실, 한국 여자 3x3는 WKBL에서 진행 중인 트리플잼을 제외하곤 이렇다 할 저변 자체가 없다. 충분히 활성화 된 남자와 달리 여자는 제대로 된 3x3 팀조차 없는 상황.


그러다 보니 지난달 중국 창사에서 열렸던 FIBA 3x3 아시아컵 2019 현장에서 FIBA 관계자는 정한신 감독에게 “한국에는 여자 3x3 대표팀이 없나. 국제대회에 왜 출전하지 않는지 너무 아쉽다”라며 하소연을 한 적도 있다.


이 내용을 갖고 점프볼에서 작성한 기사를 봤다는 박정은 부장은 “안 그래도 그 기사를 보고 왜 이런 상황이 됐는지 고민했고, 직접 상황들을 알아봤다. 아무래도 현재 여자 3x3는 WKBL 소속 선수들이 주를 이루고 있고, 그 선수들은 구단에 속한 선수들이다 보니 왕성한 활동을 하기 어려운 점이 있다. 3x3보단 5대5에 집중해야 하는 분위기가 형성돼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현장에 와서 직접 지켜보니 여자 3x3는 충분히 국제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 같다. 이웃나라 일본만 봐도 월드컵에 나오기 위해 투자하고, 경쟁하고 있다. 일본 여자 3x3 대표팀은 도쿄올림픽 메달을 노리고 있다고 한다. 우리도 조금만 노력하면 충분히 경쟁할 수 있다고 본다”며 현재 한국 여자 3x3 상황에 대해 아쉬워 했다.


이어 “세계적인 추세를 보면 5대5와 3x3가 같이 발전하고 있다. 어떤 면에서 보면 오히려 3x3가 더 빠른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은 제대로 된 여자 3x3 팀조차 없어 너무 속상하다. 이런 국제대회에 자주 출전해 우리 선수들이 노출돼야 더 발전할 수 있는데 그렇지 못해 참 아쉽다”며 크게 아쉬워했다.


최근 WKBL 이병완 총재도 3x3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한 박정은 부장은 “WKBL에서 먼저 관심을 갖고, 여자 3x3 선수들의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자꾸 대회를 만들고 있다. 연맹 내에서도 퓨처스리그, 박신자컵 등을 통해 어린 선수들을 육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3x3도 그 방안 중에 하나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일찍 은퇴하는 선수들의 제2의 진로도 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현장에서 직접 3x3 지켜본 박정은 부장은 “선수나 관중, 관계자들 모두 많이 즐기는 모습이 보였다. 5대5는 다소 딱딱한 면이 있는데 3x3는 조금 더 즐기고 팬들과 호흡하는 모습을 봤다. 이런 재미있는 부분을 왜곡해서 보기보단 같은 농구라는 틀 안에서 여자 농구가 발전하는 길이라고 생각하고, 많은 선수들이 3x3에 조금 더 마음을 열고 참여했으면 좋겠다”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오는 토요일 한국으로 돌아가는 박정은 부장은 “너무 많이 느꼈고, 너무 많이 아쉽고, 너무 많은 숙제를 안고 돌아갈 것 같다. 한국 남자 3x3 대표팀도 유종의 미를 거두고, 김소니아 선수도 자신이 목표했던 우승을 차지하고 한국으로 돌아왔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그리고 김소니아 선수가 한국에 돌아오면 다른 선수들에게 이 분위기를 많이 알려줬으면 좋겠다. 아직 우리 선수들은 이런 분위기를 접해보지 못했기 때문에 김소니아 선수가 3x3만의 자유롭고, 즐거운 분위기에 대해 잘 전파해줬으면 좋겠다”고 이야기 했다.


#사진_김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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