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서울/손대범 기자] 시즌 개막을 앞두고 동국대 서대성 감독은 팀내 가장 기대해야 할 선수 중 하나로 조우성을 꼽은 바 있다. 동아고 출신의 2학년 조우성은 206cm의 장신 빅맨이다. 농구를 시작한 지 4년 정도로 경력은 짧지만, 갈수록 키를 활용하는 법을 알아가는 유망주이기도 하다. 아직은 서툴지만, 왜 기대를 해야 하는지 잘 보여주었다.
조우성이 버틴 동국대는 20일, 서울 중구 동국대체육관에서 열린 2019 KUSF 대학농구 U-리그 홈개막전에서 명지대에 84-58로 승리했다. 이날 그는 22분 28초를 뛰며 9득점 8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기록 자체는 화려하지 않지만 서있는 것만으로도 존재감이 엄청났다. 특히 신장 큰 선수가 부족한 명지대 입장에서는 조우성을 피해 공격하는 방법을 찾느라 애를 먹었다. 명지대는 이동희가 그나마 선전했지만 분위기를 끝내 바꾸지 못한 채 완패했다.
조우성은 아직 완벽하진 않았다. 핸드오프 상황에서 기습적으로 슬립하여 공격 찬스를 노리는 등 움직임을 많이 보였지만 놓친 부분도 많았다. 그러나 공격 리바운드 후 풋백 득점을 올리는 등 높이를 살린 득점도 나오면서 앞으로를 기대케 했다.
경기 후 만난 조우성은 "컨디션이 좋지 않아 준비한 걸 다 못 보여드린 것 같아 아쉽다"며, "그래도 모두가 잘 해준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서대성 감독이 주목해야 할 선수로 꼽았다는 말에 조우성은 "일본 전지훈련이나 연습경기에서 작년보다 조금 나아진 것 같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워낙 못했다"며 쑥쓰러워하기도 했다.
조우성은 비시즌 동안 피벗이나 밸런스 등 기초적인 부분을 강화하는데 주력했다. "목표는 플레이오프로 잡고 있다"고 말한 만큼, 강팀들과의 경기에서도 명지대 전 이상의 존재감을 보여야 한다. 마침 팀의 다음 상대가 바로 고려대다. 28일에 예정되어 있다. 4학년이자 올해 드래프트 최대어인 박정현과도 매치업 된다. 그는 "감독님 지시대로 할 것이다. 더블팀을 하든, 혼자 막든 지시대로 최선을 다할 것이다. 파울도 많이 범하지 않아야 할 것 같다. 최선을 다하겠다"며 각오를 드러냈다.
한편 그는 4학년들이 졸업하고, 팀내 최고참이 3학년들이 되면서 분위기도 많이 달라졋다고 말했다. "다른 팀들은 모르겠는데, 우리는 수평적이다. 의사전달이 잘 되고 있고 모두가 의견을 내고 있다. 그런 만큼 분위기도 좋아진 것 같다. 처음이라 어수선할 때도 있었지만 더 좋아질 것이라 생각된다."
실제로 동국대는 주장 김형민(3학년)을 중심으로 지난 시즌보다 더 많이 달리고 전원이 활기찬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아직 첫 경기일 뿐. 지금 모습을 강팀과의 경기에서도 꾸준히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 그간 신장 좋은 빅맨이 없었던 동국대가 조우성과 함께 얼마나 견고한 수비를 보일 지도 궁금하다.
#사진=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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