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리그 데뷔 앞둔 경희대 이사성,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

서호민 기자 / 기사승인 : 2019-02-19 00: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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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서호민 기자] 코리안 드림을 꿈꾸고 있는 이사성이 경희대 골밑의 희망이 될 수 있을까.

지난해 9월 경희대에 입학한 이사성(20, 211cm)은 중국 출신 귀화 선수다. 이사성이 처음 한국과 인연을 맺게 된 건 지난 2015년. 당시 무릎 부상으로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던 그에게 한줄기 빛이 들어왔다.

한국 전지훈련에서 211cm 장신인 그의 성장 가능성을 눈여겨봤던 김현국 감독이 귀화를 제안한 것. 이에 어릴 적부터 농구선수의 꿈을 이루고 싶었던 이사성은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귀화 제안을 승낙, 한국행을 결심했다.

현재 경희대는 전남 완도, 여수 등지를 오가며 동계 전지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올 시즌 대학리그 데뷔를 앞둔 이사성 역시 비장한 각오로 굵은 땀방울을 흘리며 시즌 준비에 한창이다. 아직 걸음마 단계에 불과하지만 조금씩 나아지고 있는 이사성의 한국 농구 적응기를 경희대 전지훈련지인 완도에서 들어볼 수 있었다.

이사성은 “중국과는 훈련 스타일이 달라 맨 처음에는 힘들기도 했다. 한국 농구 스타일상 굉장히 공수전환이 빠르다. 다행히도 주위 형들이나 감독, 코치님께서도 많이 도와주신 덕분에 지금은 훈련에 잘 적응하고 있다”고 첫 전지훈련에 임하고 있는 소감을 전했다.

한국에 오기 전까지 한국말을 하나도 할 줄 몰랐다는 이사성은 지난해부터 경희대 어학당을 다니며 한국어 공부에 매진했다. 또, 틈틈이 시간날 때마다 김현국 감독이 추천해준 책들을 읽으며 한국어 실력을 더욱 키우고 있다고. 그런 덕분에 지금은 팀 동료들과 자연스럽게 대화할 수 있는 수준까지 올라왔다.

이사성은 “평소에는 학교 어학당에 다니면서 한국어를 공부한다. 전지훈련에 와 있을 때는 감독님께서 추천해주신 책들을 읽고 있다. (박)찬호형, (최)재화형, (권)혁준이형 등 팀 내 형들도 모르는 부분이 있으면 많이 도와주신다. 아직 한국말이 어렵지만 계속해서 해보려고 노력할 것이다”라고 의지를 드러냈다.

동계 전지훈련 기간 중 웨이트 훈련에 몰두하며 힘을 키웠다는 그는 “그동안 웨이트 훈련을 통해 힘을 많이 키웠다. 주위에서도 몸 전체적인 밸런스가 많이 좋아졌다고 말씀을 해주신다. 지금의 몸 상태를 계속 유지하는 것이 목표다”라고 말했다.

아픈 곳은 없냐고 묻자 그는 “엄지발가락에 피로골절이 생겨 최대한 많이 쉬면서 치료 중이다. 감독님께서도 이 점을 알고 많이 배려해주시고 있다”고 답했다.

경희대는 최근 기존의 2미터급 빅맨들이 프로 진출과 졸업 등으로 인해 팀을 떠나면서 빅맨 전력이 크게 약화됐다. 심지어 팀 내 유일한 2미터 빅맨인 박찬호마저 올 시즌을 끝으로 드래프트에 참가하기 때문에 앞으로 더더욱 큰 전력 공백을 안게될 전망.

따라서 경희대가 앞으로 있을 대학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서는 이사성의 성장은 필수이다. 그렇다면 이사성의 성장 가능성은 과연 어느 정도일까.

김현국 감독은 “하고자 하는 자세나 의지가 굉장히 좋다. 또 신체조건이 워낙 좋은 만큼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잘 가다듬으면 향후 대학리그에서 충분히 좋은 실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이사성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내다봤다.

이어 주전 센터 박찬호와의 활용 방안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방법들을 생각 중이다. 더블-포스트를 가동해 높이를 강화하는 방법도 있고, 우리 팀의 특색인 스피드를 살리고자 할 때는 둘을 따로 기용할 수도 있다. 남은 기간동안 최선의 방법을 찾을 수 있도록 고민해보겠다”고 설명했다.

그런가 하면 우승연 코치는 이사성의 최대 장점으로 빠른 습득력을 꼽았다. 우 코치는 “BQ가 좋은 편이다. 하나를 알려주면 금방 금방 습득해서 자기 것으로 만든다”며 “다만 아직 경기 경험이 없기 때문에 실전 스피드를 따라갈 수 있느냐가 걱정이다. 아직 동작들이 많이 뻣뻣하기도 하다. 대학리그에서 경기 감각을 익혀 약점들을 차츰차츰 보완해나가야 할 것이다”라고 그의 장단점을 진단했다.

한편 2019 KUSF 대학농구 U-리그 개막까지 한 달 가량의 시간이 남았다. 대학무대 데뷔를 앞둔 그는 “다음 달이 되면 새 시즌이 시작되는데 일단 동계훈련을 무사히 잘 마무리 하고 싶다. 나의 높이 장점을 잘 살려 최대한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_서호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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