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AG] 5대5 농구에서의 이름값은 잊어라. 남, 녀 동반 8강 진출 위해선 방심 금물

김지용 / 기사승인 : 2018-08-23 02: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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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자카르타/김지용 기자]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나선 38개국(남 22팀, 여 16팀) 남, 녀 3x3 대표팀들의 베일이 모두 벗겨졌다. 3x3서 만큼은 기존 5대5 농구 강자들이 힘을 쓰지 못하는 모양새다.


22일(한국시간) 인도네시아 GBK 야외 테니스 코트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3x3 이튿날 일정에선 한국이 속한 남자 B조와 여자 D조 팀들이 모두 출전해 실력을 선보였다.


한국이 속해 가장 큰 관심을 끄는 남자 B조의 경우 강호로 생각됐던 키르기스스탄이 예상 외로 전력이 약한 것으로 확인된 것에 반해 대만의 전력은 굉장히 탄탄했다. 대만은 내, 외곽의 밸런스가 뛰어났다. 외곽에서 강점을 보이는 치엔 요우처를 중심으로 203cm의 쳉 시양 춘의 골밑에서의 움직임은 한국을 패배 직전까지 몰고 갔다.


한국으로선 예선 첫 날 따끔한 예방주사를 맞게 된 격이라 오히려 앞으로의 행보에 대만 전의 고전이 큰 힘이 될 전망이다.


FIBA 3x3 아시아 랭킹 1위이자 세계 랭킹 5위인 몽골의 경우 몽골의 FIBA 3x3 국가 랭킹을 세계 5위까지 끌어올린 성인 대표팀이 아닌 23세 이하 선수들로 급하게 팀을 구성하다 보니 전력이 기대만큼은 아니었다.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몽골 대표팀의 경우 성인 대표팀과 마찬가지로 강한 힘을 바탕으로 상대를 윽박지르는 스타일이었지만 세밀함에서 성인 대표팀의 세밀함에는 미치지 못했다. 몽골은 첫 상대였던 대만에게 19-15로 패했다.


한국이 속한 B조의 8강 토너먼트 상대인 D조의 경우도 당초에는 이란의 1강 구도가 예상됐지만 막상 현장에서 직접 확인한 결과 이라크와 카자흐스탄의 전력이 만만치 않았다. 이라크의 경우 210cm의 센터 알 주하리와 197cm의 포워드 알 사하디가 팀을 이끌고 있다. 알 주하리와 알 사하디는 이라크의 핵심으로 정교한 패스와 골밑 장악력을 앞세워 이라크의 2연승을 견인했다.


금메달을 위해 선수단 전체가 삭발을 하고 나선 이란 대표팀은 예상대로 2연승을 거뒀다. 다만 당초 기대했던 것만큼 강한 모습은 아니었다. 이란은 모하메드 유소프가 보드 장악력을 갖췄지만 마지막 득점 장면에서 몇 차례 실수를 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그리고 한 수 아래로 여겨지던 카자흐스탄을 상대로 중반까지 고전하다 힘겹게 승리한 대목은 한국 대표팀으로서도 유심히 지켜봐야 할 대목이다.


첫 날 이란에게 1패를 당했지만 1승1패로 나쁘지 않은 성적을 거둔 카자흐스탄은 루슬란 아타키라는 재목을 선보였다. 루슬란은 한국 남자 3x3 대표팀 정한신 감독으로부터 “5대5 농구에 가도 충분히 쓸 수 있는 재목이다. 농구의 길을 알고 하는 친구다”라는 평가를 받았다.


첫 날 2연승을 거뒀지만 대만과의 경기에서 마지막 순간 불안한 모습을 보였던 한국 대표팀으로선 이란, 이라크, 카자흐스탄 중 한 팀과 8강 토너먼트에서 만날 확률이 높다. 예선에서 선보인 D조 8강 진출 유력 팀들의 전력이 만만치 않기 때문에 이틀간 휴식을 취하는 대표팀으로선 이들에 대비도 미리미리 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인도네시아, 시리아, 스리랑카와 한 조에 속한 여자 대표팀의 경우 시리아를 제물삼아 대회 첫 승에 성공했다. 다만 첫 경기에서 긴장한 모습을 보이며 마지막 순간 큰 위기를 맞았던 대표팀으로선 1승 제물로 생각되는 스리랑카 전을 반드시 승리할 필요가 생겼다.


홈 팀 인도네시아가 우리보다 월등한 기량을 가진 것을 확인됐다.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꾸준히 해외 대회에 참가하며 기량을 향상 시킨 인도네시아는 가드 스리아르차 아유가 176cm의 신장과 영리한 경기 운영을 펼치며 2연승에 성공했다. 특히, 많은 대회를 통해 경험이 풍부한 인도네시아 여자 선수들은 데드볼 상황이 나오면 무조건 선수 교체를 하는 등 3x3를 알고 한다는 느낌을 강하게 줬다. 아직 절대적으로 경험이 부족한 한국으로선 인도네시아와의 경기가 어렵게 느껴지는 대목이었다.


대회 첫 날 모두 승리를 거둔 남, 녀 3x3 대표팀은 이틀 휴식 후 25일(금) 8강 진출을 위한 여정에 나선다.


▲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3x3 2일차 결과
*3x3 남자농구
-B조
카자흐스탄 10-7 방글라데시
대만 19-15 몽골
한국 21-12
몽골 17-13 방글라데시
대만 19-8 네팔
한국 20-18 대만


-D조
이라크 16-14 투르크메니스탄
카자흐스탄 21-12 아프가니스탄
이란 18-13 말레이시아
투르크메니스탄 17-13 카자흐스탄
말레이시아 22-9 아프가니스탄
이란 21-15 카자흐스탄
이라크 19-16 말레이시아
투르크메니스탄 22-9 아프가니스탄


*3x3 여자농구
-B조
일본 22-1 몽골
일본 14-10 대만



-D조
인도네시아 16-15 시리아
한국 16-15 시리아
인도네시아 21-9 스리랑카


#사진_한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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