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클린 더블더블’ 오리온, KT 잡고 4연패 탈출

최권우 / 기사승인 : 2018-01-21 13: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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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고양/최권우 기자] 연패 탈출의 주인공은 오리온이었다. KT는 3연패 수렁에 빠졌다.

고양 오리온은 21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4라운드 부산 KT전에서 86–79로 승리했다. 4연패의 오리온과 2연패의 KT. 두 팀 모두 최근 5경기에서 1승 4패를 기록할 정도로 침체에 빠져있었지만 오늘은 오리온이 웃었다.

버논 맥클린이 트리플더블급 활약(22득점 14리바운드 8어시스트)으로 선봉에 섰다. 허일영도 15득점 4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상무 전역 후 2경기에서 부진하던 한호빈도 이날만큼은 13득점 3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앞 선에서 맹활약했다. 추격에 나선 3쿼터에 8점만을 내주면서 28점을 몰아넣은 집중력이 빛났다.

반면 KT는 전반까지 잘하다가 3쿼터에 급격히 흔들리면서 패했다. 웬델 맥키네스가 21득점 10리바운드로 골밑에서 분전했다. 양홍석도 1쿼터에만 12득점을 올리는 등 19득점 4리바운드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KT는 3쿼터 연이은 턴오버에 야투 실패로 8득점에 그치며 역전을 허용, 리드를 되찾아오지 못했다.

포문은 KT 박철호가 깔끔한 중거리 슛으로 열었다. 양홍석도 거들었다. 오리온도 문태종의 연속 4득점과 허일영의 골밑 득점으로 반격했다. 양홍석은 가벼운 몸놀림으로 초반부터 KT의 득점을 이끌었다. 과감한 골밑 돌파와 정교한 중거리 슛이 일품이었다. 오리온은 문태종과 허일영의 3점 슛으로 맞받아쳤다. KT도 김영환의 3점 슛과 맥키네스의 골밑 득점을 묶어 1쿼터 5분을 남기고 15-15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오리온의 외곽이 불을 뿜었다. 한호빈과 허일영의 3점 슛이 다시 림을 갈랐다. KT에는 최근 물오른 득점 감각을 자랑하고 있는 양홍석이 버티고 있었다. 오리온의 골밑을 집중 공략한 그는 1쿼터에만 12득점을 올리며 KT의 공격을 이끌었다. 야투 6개를 던져 모두 성공할 정도로 초반 컨디션이 좋았다. 25-25 동점으로 1쿼터가 끝났다.

2쿼터 첫 득점도 KT에서 나왔다. 박지훈이 연속 4득점했다. 오리온도 맥클린의 골밑 득점에 이어 한호빈의 3점 슛으로 응수했다. 에드워즈는 박지훈의 외곽 슛을 완벽하게 블락한 후 얻어낸 자유투 2개를 모두 집어넣었다. KT도 2쿼터 6분 30초를 남기고 박철호와 맥키네스의 3점 슛으로 35-34 역전에 성공했다. 박철호의 어시스트를 이어받은 양홍석이 컷인 플레이를 완성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오리온은 인사이드 우위를 살려 득점하고자 했지만 KT 맥키네스에게 번번이 막히고 말았다. 허일영이 돌파에 이은 득점에 성공했지만 오리온은 답답한 경기력 속에 턴오버를 연발했다. KT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속공 득점으로 마무리 지으며 달아났다. 박상오가 공수 양면에서 맹활약했고, 김명진도 3점 슛으로 힘을 보탰다. KT가 9점(48-39) 앞선 채 전반이 끝났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오리온은 전반에 6득점으로 침묵했던 맥클린이 골밑에서 연속 4득점했다. KT도 박지훈과 맥키네스의 속공 득점으로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박지훈과 맥키네스는 2대2 공격을 주고받으며 찰떡궁합을 과시하기도 했다. 10점 이상의 점수 차였지만, 오리온이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맥클린의 골 밑 득점에 전정규의 3점 슛이 터졌다. 3쿼터 6분을 남기고 54-48. 오리온이 KT를 6점차로 맹추격했다. 불붙은 오리온의 공격은 그칠 줄 몰랐다. 문태종은 3점 슛에 골 밑 득점까지 연속 5득점했다. 기어코 오리온은 3쿼터 2분 30초를 남기고 에드워즈의 골 밑 득점으로 57-56 역전에 성공했다. 끈끈한 수비 조직력도 덩달아 살아났다. 분위기를 탄 오리온은 맹공격을 퍼부었다. 역전 이후에도 에드워즈와 맥클린의 득점이 계속되었다. 3쿼터 KT가 8득점에 그치는 동안 오리온은 26득점을 올리며 리드를 가져왔다. 67-56으로 오리온이 11점 앞선 채 3쿼터를 마쳤다.

KT의 뒷심도 만만치 않았다. 4쿼터 시작과 동시에 김영환과 맥키네스의 연속 득점으로 7점 차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오리온은 힘겹게 잡은 리드를 허용할 생각이 없었다. 한호빈의 3점 플레이와 전정규의 3점 슛이 터졌다. KT는 박철호의 5득점과 양홍석의 골밑 득점으로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하지만 맥클린이 버티고 있는 오리온의 골밑은 강했다. KT도 박철호의 3점 슛을 포함해 부지런히 쫓아갔지만 오리온의 맥클린에게 연속 득점을 내주며 좀처럼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오리온이 3쿼터에 잡은 리드를 끝까지 지켜냈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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