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 & DOWN] 일어나라! 터져라! ‘임동섭·변기훈·기승호’

홍아름 기자 / 기사승인 : 2016-11-21 21: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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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홍아름 인터넷기자] 2016-2017 KCC 프로농구가 2라운드를 맞았다. 시즌이 시작한 지 한 달여가 지났고 이제 10개 팀은 2라운드라는 새로운 시작을 맞았다. 그동안 달라진 팀도 있었고 한결같은 팀도 있었다. 팀의 구성원인 선수들 또한 경기력이 달라지기도, 한결같기도 했다. 그래서 「주간 UP & DOWN」을 마련했다. 상승가도만을 달리는, 슬럼프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선수는 없기에 선수들이 한 주간 어떤 경기력을 보였는지, 지난주에 비해선 얼마나 발전을 이뤘고 얼마나 많은 아쉬움을 남겼는지 알아보고자 한 것이다. 이와 함께 깜짝 활약으로 팀에게 기쁨을 안긴 ‘숨은 진주’ 또한 찾아보고자 한다. 이번 주의 UP & DOWN, 그리고 숨은 진주에는 누가 있었을까.


금주의 UP _ 누가 삼성을 인사이드에서만 강하다고 했던가



임동섭(서울 삼성)
11월 둘째 주 2G 평균 4.5득점 (총 3점슛 1개) 1.5리바운드
11월 셋째 주 3G 평균 13.3득점 (총 3점슛 11개) 1.7리바운드


이번 주 삼성은 더 이상 외곽에서의 약점을 가진 팀이 아니었다. 임동섭이 3점슛에서의 부족함을 모두 지워냈기 때문이다. 이번 주 세 경기 중 주말 2연전에서 임동섭의 외곽은 특히 매서웠다. 17일에 그의 득점이 1득점에 그쳤기에 이번 주 기록은 주말에 모든 것이 집중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던 것.


그 시작이었던 19일, 임동섭은 모비스와의 경기에서 3점슛을 6개나 터뜨렸다. 이상민 감독이 “동섭이의 외곽이 살아난 것이 그나마 위안이 됐다”고 전했을 만큼 가장 큰 소득이었다. 본인 역대 한 경기 최다 기록과 타이를 이룬 기록이기도 했다. 그러나 이는 단일성으로 그치지 않았다. 20일, 홈경기에서 임동섭은 71.4%라는 이번 시즌 최고의 성공률로 5개의 3점슛을 꽂았다. 이로써 임동섭은 새로운 기록과 함께 삼성의 내·외곽 균형에 일조했다.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시나리오였다. 더군다나 3점슛은 상대의 수비망을 흔들며 공격의 숨통을 틔우기 안성맞춤이었다.


“그동안 슛이 잘 들어가지 않고 부진해서 미안한 마음이 컸다. 슈팅 감각은 초반에도 나쁘지 않았다. 감각보다 자신감을 찾은 것 같다.” 임동섭이 자신감을 찾게 된 데에는 동료들 간의 믿음이 한몫했다. 믿음을 바탕으로 3점슛에 시동을 걸기 시작한 임동섭. 앞으로 ‘삼성은 외곽이 약점이다’라는 소리가 들릴 때마다 더욱 책임감이 생긴다는 그가 거듭 3점슛으로 삼성의 톡톡한 내·외곽 균형 도우미가 될지, 다음 주 그의 기록에 더욱 기대가 모아진다.


금주의 DOWN _ 너무 잘 했어서 그래



변기훈(서울 SK)
11월 둘째 주 3G 평균 18.3득점 (총 3점슛 13개) 2리바운드 2어시스트
11월 셋째 주 2G 평균 4.5득점 (총 3점슛 2개) 2.5리바운드 1.5어시스트


지난 주 성적이 너무 좋았던 변기훈이었기에 이번 주 그의 기록에 대한 체감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었다.


16일, 시도했던 3점슛 6개 중 단 하나만이 들어가며 지난 주 71.4%, 87.5%에 달하던 3점슛 성공률이 16.7%로 하락했다. 19일 경기에서도 4개 중 하나가 성공, 25%의 성공률을 보였다. 문경은 감독은 16일 모비스와의 경기 후 “변기훈이 잠잠했지만…”이라는 평을 하기도 했다. 19일 오리온과의 경기에서는 심스가 살아나며 골밑 공략을 했기에 변기훈에게 파생되는 기회가 이전보다 적었다고 볼 수도 있겠지만 3점슛 하나가 이날 변기훈 득점의 전부였다는 점이 아쉬웠다.


그러나 파도가 높이 치면 당연히 그만큼 낮은 반대 파동은 생기기 마련. 지금의 잠잠함이 지난주 슈팅 감각 좋았던 변기훈의 반대 파동은 아니었을까. 그러나 그 와중에도 3점슛 1개씩은 성공하며 외곽 행렬을 이어갔다. 경기 당 평균 3점슛 성공 개수 또한 5위(2.1개)에 자리해 있다. 그렇기에 언제든 변기훈이 살아날 가능성은 충분하다. 23일, 삼성과의 원정경기에서 변기훈은 고감도 3점슛을 되찾을 수 있을까. 그의 외곽포 얼마나 림을 가를지 궁금해진다.




금주의 숨은 진주 _ 졌·잘·싸. 진짜! 졌지만 잘 싸웠다!



기승호(창원 LG)
11월 20일(vs 서울 삼성) 24득점(3점슛 4개) 3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


“졌지만 잘 싸웠다.” 경기를 마치고 패장에게 많이 들을 수 있던 말이다. 그러나 20일, 이날 기승호보다 그 말이 잘 어울리는 선수가 또 있었을까 싶다. 사실 진주라고 할 수 있을까하는 의문이 들었으나 선발이 아닌 교체 투입돼 코트를 밟았기에 진주라고 칭하기로 했다.


20일 서울 삼성과의 경기. 기승호의 경기력에 대해 묻자 경기 전 김진 감독은 이렇게 말했다. “너무 기복이 심하다. 신인이 아니기에 더욱 그런 편차를 줄여, 중심을 잡아줘야 한다.” 김진 감독이 이렇게 말한 이유는 기승호의 경기력이 팀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었다. “ 좋은 경기력일 때는 팀 경기력 또한 좋아진다. 안 좋을 때는 팀 전체가 흔들리기도 한다.” 그러나 20일, 이날만큼은 결과와는 상관없이 기승호의 경기력은 삼성 추격에 대한 LG의 불씨를 당기기 충분했다.


3쿼터 4분 21초를 남기고 이날 최다 점수 차였던 49-72부터 기승호는 득점에 시동을 걸었다. 3점슛 2개 포함, 홀로 11득점을 만들었고 4쿼터에도 3점슛 2개를 추가로 넣으며 78-86, 삼성을 한 자리 수로 쫓았다. 비록 경기는 패했으나, 이날 기승호의 경기력만큼은 호조였다. 다만 기복 없는 꾸준한 경기력만큼은 앞으로의 과제로 보인다. 과연 기승호는 계속 이러한 감각을 유지할 수 있을까. 다음 LG의 경기 속 기승호의 모습이 궁금해진다.


#사진_점프볼 자료사진(문복주, 유용우, 신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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